[V서울=도기현 기자] 도심에 우뚝 서 남산 주변을 두르고 있는 소나무 가로수가 봄을 맞아 새단장 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3월 중순까지 다산로, 퇴계로구간 소나무 가로수 702그루에 대한 가지치기와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
가지가 무성한 소나무의 가지를 제거하여 햇볕이 나무 깊숙이 고르게 비추질 못해 약화되었던 수세를 회복하고 소나무 특유의 강인함과 생명력을 키우기 위해서이다.가지치기 후 나무들의 호흡과 생리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겨우내 각종 오염물질과 먼지 등 찌든 때를 친환경 세척제로 깨끗이 씻어내는 세척작업도 실시한다.
위를 위해 중구는 남산타운 입구~다산로 구간에 심어진 소나무 가로수 399그루와 대연각~퇴계로 5가 구간의 소나무 가로수 303그루를 대상으로 소나무 관리 전문업체를 선정하여 5천여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진행한다.
수목 세척은 사계절 푸른 소나무 가로수의 기공을 막고 있는 미세먼지 및 분진을 없애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양에 녹아있는 겨울철 폭설대비 제설제인 염화칼슘을 중화시켜 나무들의 건강한 움을 싹 틔울 수 있다.
지치기와 세척작업으로 소나무 열매 고유의 거북이 껍질과 진녹색의 잎, 곶게 뻗은 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에 식재되어 있는 가로수 소나무는 퇴계로ㆍ다산로·을지로ㆍ남대문로 등에 모두 2천136그루가 식재되어 서울 도심에서 그 높은 기상을 뽐내고 있다.
중구는 사업기간동안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 평일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 등을 이용하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