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서 누수를 고치던 남성 시설 관리인을 마주친 뒤 불만을 품고 인터넷 카페에 악의적인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현직 경찰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이모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3일 확정했다. 경찰관인 이씨는 2021년 9∼10월 인터넷 카페 등에 'A 수영장 직원이 작업을 핑계 삼아 탈의실에 무단침입해 여성 회원들의 알몸을 훔쳐보았다'는 글을 185차례 게시해 수영장 직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수영장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9월 2일 수영장 탈의실에서 여성 미화원들과 함께 시설 보수 중이던 60대 남성을 마주친 뒤 수영장 측에 항의했으나 제대로 사과받지 못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9월 29일 해당 직원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는데, 그 이후로도 이씨는 같은 글을 반복해서 올렸다. 1심과 2심 법원은 이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가 올린 글 내용 대부분이 허위인 데다가 '수영장을 폐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점 등을
[TV서울=곽재근 기자] 강원 춘천시가 지역 유치원 원감과 초등학교 교감이 농촌 교육현장을 찾아가는 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의 지역 내 농촌교육농장 참여와 체험을 통해 초등학생의 현장체험학습과 늘봄교실 등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첫 농촌교육농장 사전 답사를 오는 20일 유치원 원감과 초등학교 교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업 활동이 이뤄지는 농촌의 모든 자원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춘천에서 운영되는 농촌교육농장은 해피초원목장, 즐거운 농원 등 5곳이다. 이번에는 서면 박사마을 홍가네블루베리와 로즈랑스를 방문해 블루베리 묘목심기, 장미 고추장비빔밥 및 장미청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17일 "이번 사전 답사를 통해 지역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늘봄교실 등으로 연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재난이 발생하면 지역주민 등으로 이뤄진 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자율방재단 대원들이 출동해 활약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후 위기로 재난이 대형화하고 저출생·고령화로 대원이 점점 줄어드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윤희신(태안1·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교수,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자율방재단 관계자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자율방재단의 효율적 운영과 지원을 위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고 그 규모도 커져 장기간에 걸친 재난 복구가 요구돼, 자율 봉사단체의 역할도 이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생겼다. 다른 봉사에 비해 사고나 상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재해보상 제도는 미흡하다는 문제도 있다. 농촌 등 인구감소지역에서는 대원들이 고령화하고 대원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 봉사단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각종 수당과 운영비 등 재정적 측면에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연구모임은 제언했다. 대원들에게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상해 위험
[TV서울=괵재근 기자] 16일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마주오던 셀토스 SUV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A씨와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또 카니발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SUV 차량의 역주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TV서울=곽재근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 귀성 방향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10분, 대구 5시간 40분, 광주 4시간 50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3시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목포 4시간 50분, 대구 4시간 3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남사 부근 9㎞, 천안 부근∼옥산 부근 31㎞, 남이분기점 부근∼청주분기점 5㎞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팔탄분기점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2㎞, 서평택 분기점∼서해대교 13㎞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1㎞, 호법분기점∼모가 부근 2㎞, 대소분기점 부근∼진천 부근 4㎞, 진천터널 부근 3㎞에서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이 밖에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용인∼강지터널 부근 6㎞,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
[TV서울=곽재근 기자] 항공사 직원이 밀수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최근 5년간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항공사 직원이 밀수입으로 적발된 건수는 119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억6천200만원 수준이다. 연도별로 2020년 26건(7천300만원)에서 2021년 32건(8천500만원)으로 늘었다가 2022년 21건(6천2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28건, 1억400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3천800만원 규모로 12건이 적발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의류·직물류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방류가 19건 적발됐다. 화장품과 신발류도 각각 11건씩 단속에 걸렸다. 금액으로는 가방이 1억4천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의류·직물류가 8천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수시로 외국을 드나드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밀수 행위는 직업윤리를 바닥에 던지는 것"이라며 "밀수 사각지대에 놓인 항공사 직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이 더 강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표] 품목별 항공사 직원 밀수입 적발
[TV서울=곽재근 기자] 테슬라 차량을 몰던 70대 대리기사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벽면을 들이받아 숨졌다. 지난 13일 오후 11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씨가 대리 운전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기둥 벽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옆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차량 주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14일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TV서울=곽재근 기자] "봄만 되면 붉은 장미들이 화사하게 피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곳저곳에서 이야기하곤 했죠. 근데 지금은 이렇게 높은 빌딩들로 가득 찼네요. 여기서 일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지금은 사람답게 살고 있을까요." 구로공단 출범 60주년을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서울 금천구 가산로데오거리. 강명자(62)씨가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 잠시 눈을 감았다. 강씨는 열여섯 나이에 상경해 이곳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며 가족을 뒷바라지했던 1980년대 전형적인 '공순이'였다. 지금도 베테랑 미싱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와 함께 40년 전 청춘을 보냈던 구로공단을 둘러봤다. 구로공단은 1964년 9월 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이 제정되면서 '국내 1호 국가산업단지'로 만들어졌다. 봉제와 가발 등 경공업 공장이 이곳에 밀집해 '수출 한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번영의 이면엔 수많은 이들의 피땀이 서려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공장 노동자들의 터전이었던 구로공단은 조세희의 베스트셀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배경이 됐고, 민주화운동에 나선 수많은 대학생이 모여든 '의식화' 현장이기도 했다. 소작농의 딸
[TV서울=곽재근 기자] 폐가 체험을 빌미로 다른 사람이 관리하는 건물에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단독 하상제 판사는 특수절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범 20대 B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하 판사는 "피고인의 연령, 성행,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 A에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피고인 B와 C는 초범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10월 피해자 C씨가 관리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3회에 걸쳐 5천만원 상당의 의류 115점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폐가 체험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운영하며 채팅방 참여자들에게 특정 장소를 알려주고 그들로부터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를 받는 방식으로 범행 장소를 물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 2명은 폐가 탐험을 목적으로 해당 채팅방에 참여했다가 A씨의 제안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TV서울=곽재근 기자]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족들과 모여 한가위의 따뜻한 정을 나누려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수원역 대합실은 아침 일찍부터 크고 작은 짐 꾸러미와 가족에게 전할 선물 세트를 든 귀성객들로 북적댔다. 수원역을 지나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는 KTX·새마을·무궁화 등 열차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매진됐다. 수원역 관계자는 "원래 금요일에는 주말을 앞두고 타지로 향하는 시민들이 많아 역사가 더 붐비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은 연휴 전날이라 그런지 인파가 더욱 몰렸다"며 "승차권도 평소보다 더 빨리 매진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수원 버스터미널도 귀성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시간대를 중심으로 하행선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역 역시 이른 귀성, 역귀성에 나선 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역사 내 대합실에는 한 손에는 보자기로 곱게 포장한 선물 보따리를, 한 손에는 지역 유명 빵집에서 산 빵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붐볐다. 5살 아들과 충북 영동에 있는 친정부터 간다는 김모(34) 씨는 "아이 아빠는 일요일에 오기로 해서 오늘은 아들과 단둘이 기
[TV서울=곽재근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잇따라 내고 도주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 구형량과 같다. 재판부는 "음주 무면허 사고는 엄벌이 불가피하며, 피고인은 교통사고를 잇따라 낸 뒤 도주해 음주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한라산에 있다가 나타나 붙잡혔다"며 "피해자가 여러 명이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음주운전 관련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첫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
[TV서울=곽재근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일 싱가포르 현지 M호텔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과 서울기업의 투자 매력을 알리는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은 싱가포르 M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80여개사를 대상으로 서울 진출 설명회 '서울포워드'를 진행한다. 올해는 싱가포르기업청, 싱가포르기업협회, 한국거래소(KRX), 금융감독원 등 국내외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서울의 장점을 적극 소개한다. 서울 진출 인센티브 및 산업클러스터 소개, 한국시장 진입 전략과 상장 절차, 국내 금융·투자업 인허가 절차 등을 안내하는 세미나와 법률·회계·노무·외환·상장 5개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 간 1:1 컨설팅이 진행된다. 인베스트서울은 또 DDP에서 일본 주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6개사와 창조·AI 산업 분야 서울 유망기업 26개사가 참석하는 서울 기업 데모데이 '인베스트서울 재팬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행사의 세션으로 마련됐으며, 일본 투자자의 기관 및 투자정책 소개, 서울 유망기업 6개사 IR과 투자자 질의응답
[TV서울=곽재근 기자]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48) 씨가 재판에서 수사기관에서 인정한 진술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10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 임씨는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약 8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임씨에게 빌려준 돈이 총 1억5천만원이다"며 "임씨가 이 중 7천만원을 갚은 줄 알고 8천만원 미변제 부분을 고소했는데, 임씨가 아닌 다른 채무자(전직 야구 선수)가 7천만원을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씨는 "카지노 칩으로 돈을 받아 정확히 빌린 액수를 몰랐다"며 "A씨에게 칩 액수로 추정되는 액수인 7천만원을 변제해 빌린 돈을 충분히 갚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또 수사기관에서는 도박자금 미변제를 시인한 것에 대해서는 "A씨가 기자들과 친분이 있고, 도박 전과도 있어 외부에 알려질까 두려워 돈으로 무마하려고 A씨 주장대로 인정한 것"이라며 "그동안 이미지 때문에 안이하게 대응했으나, 이제는 불이익에 제대로 대응할 생각으
[TV서울=곽재근 기자]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할 결전지 무스카트가 축구 열기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67만명이 사는 무스카트는 한 나라의 수도 치고는 조용한 도시다. 과거 아라비아반도 남부부터 동아프리카 해안, 이란 남부까지 지배한 오만제국 시절부터 수도였던 만큼,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오만인들은 '부자 이웃'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람들보다 대체로 조용하면서, 더 기품있게 말하고 행동한다. 김기주 주오만 한국 대사는 "오만은 아랍에서 가장 '족보 있는' 나라다. 우리로 따지면 양반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오만 사람들이 한국과의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흥분감을 감추지 않는다. 한국 취재진이 택시를 타면, 기사들은 "축구 때문에 왔느냐?"고 물으며 "오만이 이긴다"고 하나같이 큰소리친다. 9일 홍명보호는 결전을 치를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된 가운데, 2
[TV서울=곽재근 기자] 한국은행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자산 건전성 등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1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초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 선정 범위에 비은행을 추가했다. 한은은 이어 지난 7월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6곳 등을 환매조건부증권 매매 대상 기관으로 새로 선정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르면 한은은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자료를 요구할 권한이 없다. 결국 비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하면서도 관련 기관의 지급 능력을 파악하는 데 제도상 한계를 가진 셈이다. 정 의원은 이번 입법 취지에 대해 "국내 비은행 부문이 전체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한은의 자료 제출 요구권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은행권 부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한은의) 사전 정보취득과 관리가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