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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출 규제·상승 피로감'…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동반 위축

"가격 너무 올라…호가 낮춘 급매도 잘 안팔려"…거래·매수문의 급감
대출 추가 규제 우려에 매수자 일단 관망세…전세 물건도 쌓여

  • 등록 2021.10.17 10:34:05

[TV서울=이천용 기자]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 대출 옥죄기와 최근 가팔랐던 집값 상승 피로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씨가 말랐던 지난달과 달리 이달 들어 일부 시세보다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가 안 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특히 정부가 이달 중 종전보다 담보대출 등 규제를 강화한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매수자들 관망에 거래량 '뚝'…호가 낮춘 매물도 등장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276건에 그쳤다. 지금까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2천34건으로, 8월(4천178건) 거래량의 56%에 그친 가운데 이달 들어서는 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지난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보다 낮은 94.5로 2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고,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101.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에 매수 희망자보다 매도 희망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승 피로감에 따른 추격 매수세가 주춤해진 데다 정부의 추가적인 대출 규제 강화 방침으로 관망하는 매수자들이 늘어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 지난달까지 꾸준히 이어지던 매수 문의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공통된 반응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은마아파트도 그간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가 이뤄졌는데 최근 주식시장 불안, 정부의 대출 옥죄기 등이 겹치면서 매수자들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라며 "매매 호가가 떨어졌다고 볼 순 없지만 일부 가격 조정이 가능한 물건도 매수세가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도 "이달 들어 확실히 매수 활력이 떨어진 것이 체감된다"며 "매물이 별로 없긴 하지만 거래도 거의 없고, 매수 문의도 조용하다"고 설명했다.

 

또 마포구 아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로 전세를 끼고 구입하려는 무주택자들이 많았는데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중단 움직임에 매수자들이 겁을 내고 의사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며 "매물은 다소 늘었는데 거래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쉽게 거래되지 않는 분위기다.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는 최근 고점 대비 2천만원 하락한 매물이 나왔으나 매수세가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현재 20억∼21억원을 호가하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7㎡도 지난주 19억5천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지만 매수자가 붙지 않고 있다.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정부가 최근 주택담보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매수자가 은행 대출을 못 받아 계약을 취소하고 위약금을 문 경우도 있다"며 "이달 들어 계약서를 한 건도 못 썼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을 거래하는 중개업소 사장도 "최근 급매물이 한두 개 나오는데 계약이 안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워런 버핏, 깜짝 은퇴 선언 "연말에 물러날 것…시장에 겁먹지 말아야"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그동안 버핏 회장은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버핏 회장은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하나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제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열린 60번째 연례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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