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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테라' 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줬다"…실패 인정

-루나·UST 폭락 사태 이후 투자자들에게 첫 사과 표명
-'테라 생태계 부활' 제안…투자자들 "평생 저축 날렸다" 항의

  • 등록 2022.05.14 10:50:14

 

[TV서울=이현숙 기자]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다.

 

권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다.

 

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다.

이어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나는 (폭락 사태)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CEO가 입을 연 것은 사흘 만이다. 한국시간 기준 지난 11일 그는 트위터를 통해 UST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루나틱'으로 불리는 투자자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그 이후 침묵을 지켰다.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80% 넘게 추락한 12센트다.

권 CEO는 그동안 '도 권'(Do Kwon)이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문으로 트윗 글을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해왔다.

 

 

그는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그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권 CEO는 이날 사과 표명과 함께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10억 개 신규 토큰을 루나와 UST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소유권을 재구성해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회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었다.

 

일부 투자자는 권 CEO의 제안을 지지했지만, 온라인 게시판에는 "3만5천 달러(4천500만 원)를 잃었다". "내 평생의 저축을 모두 날렸다"는 항의 글이 쇄도했다. 일부는 "쓰레기 같은 아이디어", "쓸모없는 다른 코인을 만드는 대책"이라며 막대한 물량이 풀린 루나 소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권 대표의 제안이 테라 블록체인을 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과 신규 코인 분배 방식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희진 '직장내괴롭힘' 과태료 인정…閔 "사실상 일부승소 감액"

[TV서울=변윤수 기자] 법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노동청이 부과한 과태료 처분을 인정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민 전 대표는 과태료 처분이 일부 잘못됐다고 법원이 판단해 감액된 것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법원 결정에도 오류가 있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61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전날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의 과태료 처분에 불복해 민 전 대표가 낸 이의신청 사건에서 인용(부과) 결정을 내렸다. 사건 표기상 인용 결정으로, 노동 당국의 과태료 부과 처분을 인정한다는 취지다. 민 전 대표 측이 불복해 일주일 내 이의를 제기하면 정식 재판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같은 법원 결정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법원은 고용노동청의 과태료 처분이 일부 잘못됐다고 판단해 과태료를 감액했다"며 "사실상 일부 승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받아들인 일부 내용에도 법리나 사실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서 다시 다루겠다는 입장"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어도어에서 퇴사한 한 직원은 자신이 민 전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주식대박' 현혹해 42억 사기치고 8년 해외도피…2심서 징역 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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