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변윤수 기자] 올 시즌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26)가 '유럽 프로축구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2022-2023시즌 유럽 5대 리그 시즌 베스트 11을 보면 김민재는 평점 7.46을 받아 호제르 이바녜스(AS 로마)와 함께 최후방 자원으로 낙점됐다.
이에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평점 7.77), 라미 벤세바이니(묀헨글라트바흐·평점 7.58)가 이들과 함께 포백을 이뤘다.
미드필드를 포함한 전방에는 세계 정상급 '슈퍼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팀의 허리를 받치는 가운데 유럽 대표 '신구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투톱을 이뤘다.
골키퍼 자리는 평점 7.55를 받은 얀 조머(묀헨글라트바흐)에게 돌아갔다.
최고 평점은 8.95를 받은 메시였고 네이마르가 8.32로 뒤를 이었다.
이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은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대상으로 한다.
주간, 월간 베스트11 외 5대 리그가 개막한 지난달부터의 활약을 누적 집계한 '시즌 베스트11'도 상시 꾸리는데 김민재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백의 센터백으로 뛴 김민재는 주로 상대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공중볼 경합 등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AC 밀란의 파상공세를 저지해냈다.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공격에서 나선 AC 밀란 브라임 디아스의 회심의 헤딩마저 한발 빠르게 공간을 선점하며 막아낸 김민재가 포효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공을 11회 걷어냈고, 태클을 3회 성공했으며, 상대의 슈팅을 4회 저지했다. 전부 팀 내 최고 수치였다.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9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리에A 2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민재를 포함한 다섯 명의 선수를 게재하며 "이달의 선수를 뽑아달라"고 적었다.
호드리구 베캉(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가 김민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활약에 나폴리(승점 17·5승 2무)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개막 후 아직 패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