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5.8℃
  • 구름많음강릉 27.9℃
  • 구름많음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9.0℃
  • 구름많음대구 30.0℃
  • 구름조금울산 27.9℃
  • 구름많음광주 28.9℃
  • 구름조금부산 28.7℃
  • 구름많음고창 29.1℃
  • 제주 27.0℃
  • 구름많음강화 26.5℃
  • 구름많음보은 27.6℃
  • 구름많음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8.8℃
  • 구름많음경주시 29.3℃
  • 맑음거제 28.7℃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성토장 된 민주 의총…"남의 가죽 벗기느라 손에 피칠갑"

  • 등록 2024.02.28 09:21:01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7일 의원총회는 최근 누적된 공천 갈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번 의총에서 비명(비이재명)계는 '현역 의원 하위 20%' 선정과 여론조사 업체 추가 논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경선 배제(컷오프) 등 최근 일련의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표출했고 이 대표 등 친명(친이재명)계는 침묵을 지켰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홍영표 의원은 비명계에 대한 공천 불이익을 주장하면서 "(이 대표가) 혁신 공천을 하다 보면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 있다고 했는데,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고 남의 가죽만 벗기면서 손에 피칠갑을 하고 있다"라고 이 대표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

홍 의원은 자신이 '하위 평가' 대상이라고 공개하면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이 아닌 '멸문정당'"이라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컷오프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연단에 올라 "표현을 절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홍영표 의원은 발언을 마치고 돌아간 자리에서 "절제?"라고 반문하는 등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홍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피칠갑' 발언과 관련, "공천, 혁신을 하다보면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 있지 않으냐.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또 "(의총에서)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총선 승리가 목표가 아닌 것 같다, '사당화 완성'을 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를 말했다"고 전했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에서 중도 사퇴한 정필모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리서치DNA'가 업체 선정 종료 후 추가로 포함돼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누군가가 전화로 해당 분과위원한테 지시해서 끼워 넣었는데 누구 지시인지 밝힐 수 없다고 하더라"며 "나도 허위 보고를 받고 속았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 사퇴 당시 선관위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든 것을 두고도 정 의원은 "당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경기 용인갑 출마를 준비해 온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과 경선에서 패배한 김수흥 의원(초선·전북 익산시갑) 등도 여론조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공천 실무를 맡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은 "총선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여론조사를 돌린 건 맞다"며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를 돌린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조 사무총장이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여론조사 불공정 논란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조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사퇴·불출마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컷오프'된 노웅래 의원과 '하위 20%' 명단에 든 전해철·송갑석·윤영찬 의원 등의 비판 발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28일 탈당을 예고한 설훈 의원은 사실상 고별사를 남겼다.

홍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당초 하위 평가 의원들의 평가 자료 열람 요구를 수용했다가 추후 입장을 번복한 것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헌·당규 다툼의 문제가 있지만 공관위원장께서 그렇게 한 건 매우 유감스럽다. 절차 자체도 매우 거칠고 투박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의원들 의견도 다시 듣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2시간 40여분간 진행된 의총 내내 별다른 발언이 없었다.

이 대표는 의총장에 들어서면서는 "한 말씀 하시겠느냐"라는 홍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제안을 고사하고 말없이 착석했다.

이 대표는 의총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우리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임종석 전 비서실장 컷오프 등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뿔난 소비자 수백명 점거' 티몬, 결국 아침부터 현장 환불 시작

[TV서울=이천용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이 분노한 소비자들의 현장 점거에 26일 새벽 결국 본사 현장에서 환불을 시작했다. 오전 8시 현재 수십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환불 접수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찾아와 동이 트기도 전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앞에는 수백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소비자 수백여명이 점거 중인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단 부분만 알아달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당초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 소비자들이 "어떻게 믿고 집에 가느냐", "당장 환불해달라"고 반발하면서 오전 2시께부터 티몬 관계자들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 권 본부장은 현장에 남은 소비자들에게 30억∼40억원가량의 환불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