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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71표 차 희비' 윤상현·남영희 재격돌

  • 등록 2024.03.10 09:14:03

 

[TV서울=김상철 본부장]  "미추홀구의 힘, Him이 되겠습니다"(국민의힘 윤상현 후보)

"20년은 너무 깁니다! 바꾸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

22대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지난 7일과 8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대단지 아파트 출입구.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홍보판을 몸에 두르고 출근길 인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려 애썼고, 주민들이 옆에 지나갈 땐 악수를 놓치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두 후보의 얼굴에는 절실함이 묻어났다.

 

◇ 171표 차로 엇갈린 희비…4년 전 전국 최소 득표 차 선거구

동구미추홀을 선거구는 4년 전 총선에서 전국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할 정도로 초박빙 접전이 펼쳐진 곳이다.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꺾었다. 이들은 개표 막바지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숨 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최종 개표 결과 윤 후보와 남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0.59%와 40.44%로 0.15%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득표수로는 171표 차이였다.

극적으로 생환하며 4선을 달성한 윤 후보는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 경의를 표한다"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남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진 않는다. 배지를 뺏어 오는 날을 제가 비로소 제1의 과제를 완수하는 날로 삼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소속 정당의 단수 공천을 받으며 경선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4년 만에 성사된 '리턴매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예비후보

◇ "새롭고 젊은 일꾼" vs "현역 의원 연속성"…민심 향배는

지역 주민들은 노련함을 갖춘 4선 의원과 이에 맞서 새바람을 외치는 도전자 사이에서 표심을 저울질하고 있다.

무인 세탁소에서 만난 한모(61)씨는 "정치적 입지를 우선시하기에 앞서 미추홀구를 위해 온전히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젊은 일꾼을 자처하는 남영희가 혁신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직장인 민모(31)씨는 "윤상현은 4선을 하는 동안 지역 밀착형 공약을 착실히 이행했다고 본다"며 "원도심 특성상 지역 개발 측면에서도 현역 의원이 자리를 지켜 연속성을 갖는 게 낫다"고 말했다.

공약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려견과 산책하던 김희정(57)씨와 일행 3명은 "미추홀구에는 펫 파크와 같은 반려동물 관련 시설과 공간이 열악해 아쉽다"며 "아무래도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준비한 후보에게 관심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예비후보

◇ 인천 최다 5선 달성 vs 인천 최초 여성 의원

이번 총선에서 윤 후보는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인 5선 고지를 노린다.

윤 후보는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연거푸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윤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와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등 교통 기반 시설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미추홀구의 지하철 시대를 열어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정치의 요체는 신의와 보은이라는 생각을 품고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남 후보는 인천 최초의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인 남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18대 대선 문재인 시민캠프 경기조직팀장, 19대 대선 선대위 부대변인 등을 지내며 정치적 중량감을 키웠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동구미추홀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2차례나 지내면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다.

남 후보는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문제가 심각하다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추홀구는 지난 16년간 큰 변화나 발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워런 버핏, 깜짝 은퇴 선언 "연말에 물러날 것…시장에 겁먹지 말아야"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그동안 버핏 회장은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버핏 회장은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하나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제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열린 60번째 연례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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