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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현진영 "90년대, 다양한 장르 시작점…'현진스'로 Z세대도 알아"

  • 등록 2024.08.19 08:53:19

 

[TV서울=신민수 기자] "힙합이나 뉴 잭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시작점이 된 게 1990년대 초반이었죠. 제가 앨범 발매 전 '야한여자'로 '토끼춤'을 처음 춘 게 1989년이니까요."

1990년대 X세대 대표 스타 현진영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의외의 히트를 경험했다. 그의 옛 무대 영상에 4세대 걸그룹 뉴진스의 음악을 입힌 이른바 '현진스' 영상들이 많게는 수백만뷰를 기록한 것이다.

뉴진스의 최신곡 '슈퍼내추럴'(Supernatural)도, 현진영의 '야한 여자'도 모두 '뉴 잭 스윙' 장르라는 공통 분모를 토대로 만들어진 콘텐츠였다. 이는 레트로 유행이 2000년대 전후를 조명하는 Y2K에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 장면과도 같았다.

현진영은 때마침 1990년대를 함께 풍미한 노이즈(한상일·홍종구), R.ef(이성욱)와 30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기획 콘서트 '어떤가요 #10 - 추억의 댄스가수 특집' 무대에 오른다.

 

최근 예술인 지원 공간인 서울마포음악창작소에서 공연 준비에 한창인 현진영과 노이즈를 만나 인터뷰했다.

현진영은 1990년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당시에는 하나의 플랫폼(TV를 지칭)에서 많은 배우나 가수가 인기를 얻고 예술성을 펼쳤다면, 지금은 여러 플랫폼이 마련됐다. 하지만 '모공까지 (화면에) 나오는'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메이크업 한 번 잘못되면 계속 회자하지 않느냐. 예술인 입장에서는 조금의 실수는 넘어갈 수 있는 낭만이 사라진 느낌"이라고 짚었다.

현진영은 1990년대 강원래·구준엽과 함께 한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미국식 흑인 힙합 음악과 백업 댄서 형식을 국내에 보급했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슬픈 마네킹', '두근두근 쿵쿵', '현진영 고(GO) 진영 고(GO)' 등의 히트곡이 잇따라 나오면서 그의 후드티 패션과 토끼춤 등도 덩달아 유행했다.

"첫 방송 때 관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멍'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듣는 장르였을 테니까요. 랩도 이상하게 하고, 윗옷도 벗고, 팬티는 위로 잔뜩 올리고, 앞머리는 내리고 나왔으니 충격이었을 테지요. 하하."

현진영은 "지금은 '현진스' 덕분에 Z세대가 나를 알기 시작했다"며 "논문을 쓰듯이 내게 '가사 누가 썼냐,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누구였냐, 기타는 누가 쳤느냐' 등 궁금한 것을 내게 인스타그램 DM으로 물어본다. 노래 콘텐츠는 조회 수가 잘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내가 정작 예능에 나가면 화제가 팍 떨어진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현진영은 SM엔터테인먼트 제1호 가수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발탁해 트레이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이 1988년 '야한 여자'와 '슬픈 마네킹'을 미국에서 제작한 뒤 한국에서 활동시킬 것을 생각하고, 노래에 어울리는 토끼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을 찾은 게 바로 나"라며 "나는 미8군 근처에서 자라서 흑인 친구들이 많았기에 그런 춤을 전부 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가수보다 댄서가 유명한 경우도 많은데, 그걸 '현진영과 와와'로 이수만이 도입한 것"이라며 "강원래와 구준엽이 키도 훤칠하게 컸고, 이 사람들의 인기가 올라가니 나는 가만히 있어도 인기가 높아지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현진영은 또한 아이돌 가수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헤드셋 마이크를 국내 음악 시장에 대중화한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손이 자유로워지면서 K팝의 핵심 요소인 화려한 안무가 가능해졌다.

현진영은 "그때는 립싱크가 자연스러웠던 시대였지만, 이수만 선생님은 송출은 되지 않더라도 무대에서 핏대 올리며 소리내기를 원했다"며 "그래서 라이브가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이번 '어떤가요' 콘서트에서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소리쳐봐', '현진영 고 진영 고', '두근두근 쿵쿵' 등 인기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최고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에 대해 "실은 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데, 당시 21살짜리가 사모곡을 부를 순 없어 연인으로 바꾼 것"이라며 "도입부 '안개빛 조명은 흐트러진 내 몸을 감싸고'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방황하던 시절을 의미한다"고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현진영이 흑인 음악으로 유행을 선도했다면, 노이즈는 귀에 맴도는 편한 하우스 음악과 세련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노이즈는 지난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으로 오랜만에 대표 히트곡 '상상 속의 너'와 '너에게 원한 건'을 들려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노이즈 한상일은 "1990년대를 조명하는 X세대 공연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 다른 사람이 나오는 공연을 보러 갔는데, 피가 끓더라"며 "'우리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고, 그래서 다시 모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멤버 홍종구는 "1990년대 하면 VHS(비디오테이프) 같은 복고 느낌이 있다"며 "이번 콘서트에서는 음악 편곡을 많이 바꾸지 않고, 예전에 들었던 알만한 노래들을 그대로 소환시켜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이즈의 '목소리' 역할을 했던 홍종구의 쫄깃하고 감각적인 보컬은 그대로다. 그는 "1990년대 활동 당시에는 내 목소리랑 얼굴이 매치가 안 돼 얼굴이 나가면 음반 판매량이 떨어진다며 라디오만 내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절 노래와 춤을 다시 보시면 예전만큼은 못해도 낯설지는 않으실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한상일)

"최대한 옛 원곡 그대로 부르려고 노력합니다. 1988년 처음 보컬 레슨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호흡과 발성 연습을 빼먹은 적이 없어요. 그게 여전히 춤추면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현진영)


김혜영 시의원, “서울시, 의료관광 업계 현장 애로사항 적극 시정해야”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16일 개최된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2024년 회계연도 결산심사 회의에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서울시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본인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 의료관광 정책포럼’이 주최한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 1·2차 정책간담회(6월 9일, 13일)’에서 제기된 현장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비자 발급 및 전자여행허가제(ETA) 관련 입국 절차의 불편 문제 ▲불법 유치업체(브로커) 활동 문제 ▲원격진료 제도 미비 문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인력 채용의 어려움 문제 ▲서울시의 행정적 지원 부족 문제 등이 의료관광 업계가 겪고 있는 대표적인 애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의료관광 업계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의 통역 지원 사업(통역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의 경우 “병원당 300만 원 한도임에도 회당 10만 원 제한으로 인해 예산 활용이 비효율적이며 과도한 신청서류 양식도 현장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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