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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교육감 선거 단일화 삐걱대나…단독 출마 후보 속속 나와

  • 등록 2024.09.21 08:48:41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10월 16일)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진보와 보수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고 단독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진보-보수 측이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기구를 만들고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지만,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후보가 나타나면서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교육감 선거는 표가 갈리면 '필패'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양쪽 진영 모두 막판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이 이날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주최하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12년 전 선거 비리로 당선 무효형을 받은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이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것을 두고 쓴 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공동체 내 부적격 출마자를 가리는 자정(自淨)을 기대했으나, 거꾸로 가고 있다"며 "출마자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고 필승 단일화를 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극화된 좌우 이념 대결로부터 서울교육을 지켜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설 '범도'를 쓴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역시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역사 정의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윤석열 정권과의 대회전"이라며 최근 출마 의지를 밝혔다.

 

앞서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도 '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단독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측 단일화 기구인 추진위는 오는 21∼22일 1차 추진위원 투표, 24∼25일 2차 여론조사 후 25일 오후 8시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 전 서울시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5명이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추진위는 1차 추진위원 투표 후 3명의 후보를 추려 2차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단일화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과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한 준엄한 심판과 서울혁신교육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열망을 모아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수 측에서는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가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보수진영은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합위)라는 단일화 기구에서 21∼22일 여론 조사를 한 후 25일 오전 11시에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통합위 경선에 참여하는 보수 후보들은 경력 기재 내용 등에 서로 이견이 있었으나, 세부 여론조사 방법 등에 전원 합의했다고 통합위는 이날 밝혔다.

통합위가 주도하는 경선에 참여하는 보수 측 후보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이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6∼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이뤄진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