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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수 모드' 이기흥, 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언제 할까?

  • 등록 2024.12.07 09:01:54

 

[TV서울=이천용 기자] 대한체육회장 3선을 노리는 이기흥(69) 회장이 지난 달 21일 체육회 사무실에 출근한 이후 보름 넘게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달 13일 국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거취를 묻는 말에 "지금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다. 구성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고 말씀드리겠다"며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확답을 피한 뒤 그 자리에서 밝힌 대로 지방에 칩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회장 직무 정지를 당했음에도 귀국 8일 뒤인 같은 달 21일 오전 집무실이 있는 올림픽회관으로 출근했고, 당일 오후에는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추진 관련 상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잠수 모드'로 돌입하면서 언론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

 

내년 1월 14일 예정된 제42대 체육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로 비치지만, 그의 불출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 달 26일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준비TF팀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표명서를 제출하면 체육회장 직무가 사실상 정지되고 국제 관계업무에서만 제한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체육회 상황에 정통한 한 인사도 "이 회장이 선거에 나설 의사가 없었다면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도협회장 또는 경기단체장 중 한 명을 대타로 내세웠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건 본인이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후보 등록 의사 표명서 제출 시점을 전후로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모처를 예약했다가 취소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비공개 활동 모드로 전환한 이 회장은 자신에게 칼끝이 겨눠진 수사 상황과 최근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지켜본 후 오는 24, 25일 후보자 등록 이전에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이 크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이 회장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사면초가의 상태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에 대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수사 의뢰로 이 사건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된 상태다.

또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선정 과정의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회장의 핵심 측근 2명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이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진천선수촌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피의자 8명은 물론 참고인 조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이 직원 채용 비리와 입찰 비리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3선에 성공하더라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와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된 것도 이 회장에겐 타격이다.

내년 정년(70세)이 되는 이 회장이 임기 4년을 연장해주는 예외 규정 적용을 기대했지만, 임기 연장 후보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기 때문이다.

국제기구 임원 진출 등을 이유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로부터 3선 연임 승인 면죄부를 받았던 이 회장이 체육회장 선거 과정에서 IOC 위원직 계속 활동을 이유로 뽑아달라고 설득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IOC 위원 지위 유지 꼼수를 앞세워 체육회장 3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국제 스포츠계는 그의 행보에 더 이상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고 꼬집었고, 같은 당의 김승수 의원도 "69세임을 고려하면 IOC 정년 기준으로 연임이 불투명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고득점을 줬다"며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스포츠공정위를 비판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움직임은 이 회장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최근 정국 상황의 수혜자 중 한 명"이라는 '웃픈'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 회장의 불출마를 주장해왔던 체육회 노동조합 소속의 한 직원은 "이 회장이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 의존해 반전을 노리겠지만, 체육회 직원들 사이에선 8년간 불합리한 지시와 사익 추구 등으로 사실상 '심리적 탄핵'을 당한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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