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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늘 21대 대통령 선거…위기의 대한민국號 이끌 지도자는 누구

  • 등록 2025.06.03 06:15:34

 

[TV서울=나재희 기자] 위기의 '대한민국호(號)'를 이끌 새 지도자를 뽑는 '운명의 날'이 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새 대통령은 경제·안보 위기 등 나라 안팎의 거센 도전을 헤쳐 나가는 것은 물론 12·3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정국을 거치며 심화한 민주주의 위기와 사회갈등 극복이라는 중차대한 사명을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새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라는 준비 과정 없이 당선이 확정되면 즉각 국정의 키를 잡는다.

 

극한으로 치닫는 정치 진영 양극단 간의 대결 구도 해소, 그리고 사회 통합은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계엄과 탄핵, 대선 정국을 지나면서 상대 진영을 향한 분노와 증오가 광장을 가득 채웠음에도 제도권 정치는 이를 완화하고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하거나 이용하려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는 지적이 많다.

'내란 종식'을 기치로 3년 만의 정권 탈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독주 저지'를 외치며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새로운 보수를 표방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누가 당선되더라도 작금의 혼란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 여대야소(與大野小),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가 당선되면 여소야대(與小野大)의 국회 지형이 펼쳐지는 가운데 윤석열 정권 당시 극한 갈등을 노출한 바 있는 입법부가 새 정부 출범 후 협치의 묘를 되살려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달 28일 이후 베일에 가려졌던 표심의 흐름도 주목된다.

 

이 기간에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이재명 후보 장남 논란 및 작가 유시민 씨의 김문수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 논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진위 공방 등이 일어났다.

이재명 후보 측은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우세가 그대로 굳어졌다는 입장이지만, 김문수 후보 측은 이 기간 추세가 역전되며 '골든 크로스'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표율에 따른 각 후보의 유불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인 34.74%를 기록했고 같은 달 20∼25일 치러진 재외투표는 79.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각 후보는 저마다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최대 변수인 부동층(浮動層)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가 시작되면 이미 치러진 재외투표(20만5천268명)와 사전투표(1천542만3천607명)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린다.

선관위는 이르면 자정께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종 투표율과 투표소별 개표 진행 상황, 1·2위 후보 간 표 차이 등 변수에 따라 당선인이 가려질 시간은 유동적이다. 개표 작업은 4일 오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당, 민주주의 이해 부족… 깊은 성찰과 개혁 필요"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여러분 정말 죄송스럽다"며 "오늘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을 보며 제가 정말 너무나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뜻을 담아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께 큰 절로 사죄를 올린다"며 큰절을 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 요인에 대해 "우리 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신념, 그걸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이 계엄을 했던 대통령을 뽑았고, 대통령의 뜻이 당에 많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데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며 "정치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단이 중요한데, (대통령이) 매우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는 데 그걸 제어하는 힘이 우리 내부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후보 교체' 논란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과연 어떤 사람을 당 대표로 뽑느냐, 공직 후보로 뽑느냐, 민주주의가 완전히 사라졌다. 삼척동자가 봐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공직 후보를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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