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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승승장구' 국민연금, 美증시에서 작년 한 해 43조원 평가이익

  • 등록 2026.02.12 08:32:41

 

[TV서울=이천용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미국 기술주가 작년 4분기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도 국민연금은 빅테크 중심의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간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기관투자자 보유주식 현황)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561개 상장종목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종목수가 전 분기 말(552개)보다 9개 늘었고, 보유주식수는 8억5천953만주에서 8억8천843만주로 3.36% 많아졌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평가액은 1천287억7천만 달러(약 187조3천억원)에서 1천350억7천만 달러(약 196조4천억원)로 62억9천만 달러(4.89%·약 9조2천억원) 증가했다.

 

1년 전인 2024년 말(1천56억7천만 달러) 대비로는 294억 달러(27.82%·약 42조8천억원) 많은 금액이다.

작년 4분기 동안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다.

같은 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알파벳 주식 평가액은 A주와 C주를 합쳐 53억9천만 달러(약 7조8천억원) 수준이었는데, 3개월 만에 평가액이 71억6천만 달러(약 10조4천억원)로 17억8천만 달러(33.03%·약 2조6천억원)나 급증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알파벳 보유주식수(A주+C주)는 3.26%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평가액이 대폭 커진 것이다.

이어서는 애플 주식 평가액이 75억7천만 달러(약 11조원)에서 82억1천만 달러(약 11조9천억원)로 8.45% 늘었고, 일라이릴리도 평가액이 12억1천만 달러에서 17억4천만달러로 42.9% 급증했다.

 

국민연금의 마이크론 주식 역시 평가액이 4억7천만 달러(약 6천850억원)에서 8억7천만 달러(약 1조2천700억원)로 84.9% 증가해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차익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브로드컴, 메타 등은 보유주식수가 3%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고, 팔란티어 보유주식도 6.9%가량 많아졌으나, 테슬라 보유주식수는 568만주에서 567만주로 0.2%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인텔도 일부 매각해 보유주식수가 995만주에서 971만주로 2.3% 줄었다.

이밖에 게임제작사 로블록스(-46.6%), 반도체장비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4.3%), 모바일광고 플랫폼 기업 앱러빈(-15.5%), 나이키(-9.9%), 부킹닷컴 모회사 부킹홀딩스(-9.7%), 월트디즈니(-6.9%) 등도 보유주식을 매각했다.

반면, 4분기 들어 보유주식수가 크게 늘어난 종목들도 있었다.

국민연금은 4천826주에 불과했던 에스티로더 주식수를 40만3천817주로 대폭 늘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인 레딧, 온라인 쇼핑몰 달러트리, 미국 최대 뷰티 유통체인 울타뷰티, 생명공학기업 나테라 등도 국민연금 보유주식수가 많게는 수십 배까지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4분기 들어 새롭게 투자한 기업에는 스포티파이와 우주기업 로켓랩 등도 포함됐다.

같은 해 9월 말 기준 '0'이었던 스포티파이 보유주식수는 4분기 말 기준 54만4천640주로 늘었고, 평가액은 3억2천만 달러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우주기업 로켓랩에 대해서도 64만3천174주(약 4천500만 달러)를 신규 매입했다.

미국 보수성향 유력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프 주식 보유수를 8천648주에서 2만1천733주로 대폭 늘렸고, 폭스뉴스의 모회사 폭스코프 주식 보유량(보통주+우선주)도 1만7천134주에서 4만5천793주로 많아졌다.

미국 방위산업체 중에서는 록히드마틴과 제너럴다이내믹스(GD) 보유주식수가 61만8천주와 73만9천주로 각각 27.1%와 25.5% 늘었으나, RTX와 노스롭그루먼, L3해리스 보유주식수는 1.1∼3.3%가량 감소했다.

미국 대형 정유기업 쉐브론과 엑손모빌 보유주식도 전 분기 말 대비 10.6%와 1.2%씩 증가했는데, 해당 기업들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연금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6.9%·93억4천만달러)였고, 이어 애플(6.1%·82억1천만달러), 알파벳(A주+C주 합산 기준·5.3%·71억6천만 달러), 아마존(3.4%·45억8천만달러) 등 순이었다.


'경로당 기부행위 혐의' 송옥주 의원 항소심서서 무죄 선고 받아

[TV서울=나재희 기자]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경로당 등에 불법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송옥주(경기 화성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12일 송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또 송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보좌관 A씨 등 5명에 대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비서관 B씨와 봉사단체 관계자 등 3명에 대해선 일부 기부행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각각 벌금 300만∼9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송옥주 피고인이 지역구 경로당 등에 제공된 금품 기부행위 주체로 보이지 않고 기부행위 효과를 자신에게 돌리려는 의사로 다른 공범들과 공모했다고 볼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송 의원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지역구 내 경로당 20곳에서 행사를 개최하며 선거구민에게 TV, 음료, 식사 등 2천5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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