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가 '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8 세계소방관경기대회(WFG) 유치에 나섰다. 도는 12일 진명기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를 공식 출범, 대회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소방관이 모여 인명 구호에 필요한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2년마다 열린다. 70여 개국의 전·현직 소방관(군, 산업체 소방 종사자 포함)은 물론 의용소방대원과 가족들이 참가해 최강소방관경기, 육상, 축구, 마라톤, 사격, 크로스컨트리, 사이클, 수영, 철인3종 등 필수종목 37개 종목과 수중인명구조, 계단오르기, 수상스키, 인공암벽등반, 족구, 태권도 등 개최국에서 지정한 40여 개의 임의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국제경기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대구광역시에서 제11회 대회를, 2018년에는 충주시에서 제13회 대회를 열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청으로부터 이 대회의 국내 유치 독점권을 확보, 5월 내 호주 퍼스에 위치한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를 방문해 공식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다. 2028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 개최국은 오는 10월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는 지난 10일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잇달아 입항하면서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제주 크루즈 관광이 시작된 이후 하루 방문객 수로 최대 규모다. 이번에 입항한 크루즈는 9만t급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nium)'호와 17만t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Ovation of The Seas)호, 13만t급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호다. 셀러브리티 멜리니엄호는 2천593명을 싣고 제주항에,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와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각각 4천919명과 5천246명을 싣고 강정항에 입항했으며 전체 승객 1만2천758명 중 승무원을 제외한 관광객은 1만1천184명(87.7%)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항만사용료와 터미널이용료 등 직접 수입이 발생했으며, 이들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200대와 통역안내원 200여 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 관광객이 시내 관광과 쇼핑을 하며 약 20억원의 소비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크루즈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제주산 선용품과 청수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과 김홍국 부회장이 '명예 제주도민'으로 선정됐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찾아 김 회장과 김 부회장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도는 전국 적십자 봉사원과 헌혈자, 후원자 등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제2인재개발원 제주 유치 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준 노력과 공로를 인정해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오등동에 들어서는 대한적십자사 제2인재개발원은 올해 11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전국 적십자 봉사원과 헌혈자, 후원자, RCY 지도교사·단원 등을 위한 워크숍, 교육, 숙박이 가능한 복합연수시설로 운영된다. 연간 1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약 1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오 지사는 "대한적십자사 제2인재개발원 제주 유치로 지역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 자연 관광지인 '카멜리아힐'의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해제가 추진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카멜리아힐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에 따른 해제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해제 고시 이전 열람이 공고됐다. 사업 시행자는 690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카멜리아힐 내외 22만3천831㎡ 부지에 학습관과 농업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3년 해당 사업이 제주도 심의를 통과했고 그해 5월 19일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됐다. 애초 사업 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다. 하지만 단지 지정 이후 어떤 개발 행위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지정 후 2년 이내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카멜리아힐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해제에 대한 의견 수렴 기간은 19일까지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 등을 앞두고 수송, 숙박, 경비, 투어 등 준비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 3천2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다자간 국제회의에서 제주만의 독보적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의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회의장인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 특별 도정 홍보관을 마련해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력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우주산업, 바이오산업 등 핵심 전략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 영상으로 자연, 문화, 관광, 투자유치 정보를 공유한다. APEC 제주회의에서는 고위관리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실무그룹회의 등 총 73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 장관급 대표를 비롯한 회원국 대표단, 민간 참여자, 언론인 등 약 3,000여명이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현장 추가 등록자까지 총 3천2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도는 지역 경제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는 2025년 상반기 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보급 목표는 총 775대이며, 이 가운데 350대를 상반기에 보급한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급 실적과 예산을 검토해 8월에 추가 공모한다. 전기이륜차 1대당 기본 보조금(국비와 도비 각 50%)은 차종에 따라 140만원에서 300만원까지다. 장애인, 차상위계층, 소상공인, 농업인에게는 기본 보조금 외에 국비와 도비로 각각 20%씩 추가로 지원한다. 도는 또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해녀, 다자녀, 청년, 신생아 출산 가정에도 20%를 추가 지원한다. 신생아 출산 가정은 출산 장려를 위해 올해 처음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보조금 신청은 도내 전기이륜차 판매점이나 수입·제작사를 통해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 전기차지원팀(064-710-2613)으로 하면 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지난해 도비 보조금의 50∼70%를 추가로 지원했으나 더 많은 도민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추가 지원 비율을 국비와 같은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시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어린이날 대축제 '어린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행사가 내달 5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모범 어린이와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어린이의 건강하고 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30분 해병대 9여단 군악대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실내에서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진행되고, 실외에서는 불빛 팽이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최근 제주도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흡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제주도 중국인 실화냐. 담배를 피워버리네'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한 승객이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는가 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내리라고 하세요'라고 소리쳤 이어 "버스 기사는 잠시 차를 세운 뒤 승객에게 다가가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며 "그랬더니 해당 승객은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제주에서는 중국인들의 무개념 행동으로 문제가 되어왔다"며 "지난해 시내에서 중국인 아이가 대변을 보는데 엄마로 보이는 여성과 일행이 아이의 행동을 막지 않아 논란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한 편의점에서는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병 등 쓰레기 더미를 곳곳에 방치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돼 공분을 샀다"고 전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24일 양 기관의 특색 있는 교육시설을 공유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 교육감은 교육시설 공유를 통해 교직원들의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확대돼 복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이 이날 제주를 방문한 윤 교육감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시설 이용 절차 및 지원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2014년부터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분원은 4∼10인실 콘도와 10인실 생활관, 세미나시실, 조리실, 세탁실 등을 갖췄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가 8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청소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은 23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통·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오승식 교육위원장과 강경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도의회 정례회에서 강경문 의원이 제안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논의를 시작으로 도, 의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협약은 기존 중·고등학생 통학교통비 지원사업과 농어업인 자녀 통학교통비 지원사업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4만2,536명(3월 말 기준)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해 통학교통비를 지원받았으나, 이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 통학 거리 1.5km 이상 학생에게 등교 일수에 따라 학기별로 보호자 계좌에 현금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모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최근 제주교도소 직원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수령하고서 잠적하는 등의 사기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제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제주교도소 직원이라고 사칭해 식자재나 건축자재 등을 사후 결제하겠다며 물품을 수령해 잠적하거나 업체를 속여 거액의 돼지고기 구매 비용을 대납하도록 유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제주교도소 직원을 사칭한 명함, 허위 작성 공문서 등을 보여주며 업체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체 측은 제주교도소 측에 뒤늦게 연락해 사실 확인을 해봤지만, 제주교도소는 주문 등을 한 바가 없었다. 제주교도소 측은 "최근 교정공무원 사칭 사기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제주교도소는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 물품을 넘기기 전에 제주교도소로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봄철 자전거 이용객이 늘면서 제주에서 자전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26분께 제주시 구좌읍에서 자전거를 타던 50대 여성 A(서울시)씨가 강풍에 넘어졌다. A씨는 오른팔과 가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낮 12시8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1100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가던 40대 남성 B(전남) 등 2명이 장애물을 피하려다 넘어졌고, 비슷한 시각 제주시 오라3동에서도 70대 남성 C씨가 경차와 부딪쳤다. 이들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또 오후 2시 43분께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국인 20대 여성 D씨가 넘어져 다치는 등 19일 하루에만 5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온화한 봄과 가을철에 사고가 집중된다"며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헬멧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도로상에는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직선 주행을 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자전거 음주운전은 절대금물"이라고 덧붙였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내외 학교 및 해외 학교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형 자율학교 간 또는 제주형 자율학교와 도내외 및 해외 일반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포함한다. 자율학교 2교 이상 연계 교육과정으로는 작은학교 간 융합교육 및 체육 공동 수업, 세밀화로 표현하는 우리 마을, 록밴드 연합공연 통한 공동문화예술 체험, 제주이해교육 '제주를 품고 세계를 보다', 저자와의 만남 '청소년이 세상을 바꾼다' 등이 있다. 도내 일반학교와 연계한 교육과정은 기업가 정신 체험 '어쩌다 초등 사장 프로젝트', 4·3 유적지 탐방 후 두 가지 이야기를 품은 마을 책 제작, 융합교육 및 통일교육 '메타버스로 깨우치는 온라인 융합 수업' 등이 선정됐다. 다른 지역 학교와의 공동 교육과정은 원격 화상 수업과 현장 체험 학습을 연계해 진행한다. 제주 하례초와 전남 순천인안초는 '안녕? 생태!'를, 제주 종달초와 전북 장승초는 '역사 생태 교류 체험학습'을, 제주 평대초와 전남 세풍초는 '바다 건너 작은 학교, 함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와 중국 쓰촨성 러산시는 15일 러산시에서 세계자연유산 보호와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친선 결연을 체결했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이날 결연으로 두 지역은 홍보 활동 공동 기획 및 상호 홍보 활동, 상호 행사 및 회의 참여 교류, 세계유산 보호 및 활용 관련 지식 교류, 지속 가능한 관광 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7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에 어메이산(峨眉山)풍경명승구 관리위원회를 초청, 쓰촨성의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인 어메이산과 세계 최대 석불 러산대불(樂山大佛)의 세계유산 관리활용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어메이산과 러산대불 지역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인간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됐다.
[TV서울=변윤수 기자] 15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에어서울 항공기의 비상문이 열리며 비상탈출 에어슬라이드가 펼쳐졌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경 에어서울 RS902편이 승객 202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포로 가기 위해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오른쪽 앞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갑자기 개방돼 이륙을 포기했다.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개방되자 기동 불능상태가 된 항공기는 멈춰 섰고, 한국공항공사는 견인차로 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겼다. 비상탈출 슬라이드는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면서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 승객들은 해당 항공기에서 내린 후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국가정보원, 경찰은 항공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23년 5월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한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항소심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