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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서울] 마포구, 빨간 우체통! 답장을 부탁해

  • 등록 2017.05.29 10:59:28


[TV서울=임정택 기자] 2012년 7월, 마포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무려 8명이 연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즉각 파악하고 긴급대책을 수립했다. 자살문제 현황과 실태 분석, 지역사회와 함께 임대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과 복지를 연계한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했다. 그 중 어렵고 힘든 주민을 위해 임대아파트 입구 곳곳에 빨간 우체통을 설치했다.

2012년 임대아파트 자살사건 방지 위해 아파트내 빨간 우체동 설치, 주민이 주민의 고민을 해결하고, 구청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민관협력체계로 성과 거둬

“최근에 대장암 판정을 받았어요. 큰 병원으로 옮겨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비가 부담돼요. 한 달 넘게 고민하다 몇 자 적어봅니다. 의료급여 수급자 1종은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70세)

해당 편지를 접수한 빨간 우체통 봉사단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확인하고, 구청 복지부서와 연결해 병원 예약도 도와줬다. 연이은 자살을 예방하고 힘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작된 생명사랑 빨간 우체통사업이 5년이 지난 지금도 ‘희망의 배달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빨간 우체통 상담봉사단(9명)은 매주 주기적으로 아파트를 순찰하며 우체통에 접수된 고민편지를 수거한다. 주된 내용은 몸이 아프거나 생계가 어려워 복지지원을 받고 싶다는 내용과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고민, 상담을 받고 싶다는 편지들이 대부분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41통의 편지가 접수됐다. 41건의 편지 중 연령별로 볼 때 70대의 고민편지가 12건(2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9건, 22%), 50대(8건, 19.5%), 40대(3건,7.3%), 30대와 10대가 1건씩 접수됐다.

고민유형으로는 복지 지원 요청이 28건(68.3%)로 가장 많았고, 주거환경개선 요청(7건, 17.1%), 가족관계 해결 요청(3건, 7.3%), 상담요청(2건, 4.9%), 생활편의시설 요청(1건, 2.4%) 순으로 파악됐다.

빨간 우체통 상담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이수경 단장은 “2012년 자살한 자녀를 보낸 아버지가 슬픔, 사회에 대한 울분 등을 털어 놓았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 결혼여성의 가정 폭력은 가슴이 너무 아파서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빨간 우체통 봉사단은 활동 초기 단순히 우체통에 편지를 수거하는 일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잇따른 자살사건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고 말조차 걸기 어려웠다. 1년 정도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말을 걸면서 주민들과의 관계가 좋아졌다.

어떤 경우에는 우체통에 편지 대신에 전기나 가스요금 연체고지서가 들어있기도 했다. 봉사단은 편지를 대신해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알리는 방법이라 판단하고 직접 찾아서 안부도 물으면서 근황을 살폈다고 한다. 고민자의 상황을 파악한 뒤 구청 복지부서와 연결해 줬다.
 더 많은 구민들의 고민 해결 위해 구청사내 고민편지 게시대 설치
   노년층은 ‘빨간 우체통’을, 10대 청소년은 ‘고민편지 벽’을 많이 이용

 

구는 구민들의 고민 해결을 넓히기 위해 2015년 5월부터 마포구청사에 고민편지 게시대(생명사랑 고민편지 벽)를 설치했다. 생명사랑 고민편지 벽은 무인접수방식과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설치 이래 지금까지 총 690건이 접수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고민편지 의뢰가 548건(7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는 84건(12.2%), 40대(33건, 4.8%), 30대(17건, 2.5%), 50대(7건, 1%), 60대(1건, 0.1%) 순으로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공부·성적’ 관련 고민편지가 119건(17.2%)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동료관계·학교생활’이 111건(16.1%)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가족관계·가정사’(109건, 15.8%), ‘진로·취업·진학·장래’(100건, 14.5%), ‘키·외모·체중’(47건, 6.8%), ‘이성·연애’(41건, 5.9%), ‘인생상담’(29건, 4.2%), ‘용돈, 금전’(23건, 3.3%), ‘건강’(21건, 3%), ‘일상’(21건, 3%), ‘성격’(14건, 2%), ‘운동’(11건, 1.6%), ‘사회생활·직장생활’(8건, 1.2%), ‘주거문제’(3건, 0.4%), ‘기타’(33건, 4.8%) 순으로 나타났다.

요리사를 꿈꾸는 중2의 여학생 B양은 부모의 반대로 진로 고민에 빠진 사연을 적었다. 봉사단은 꿈을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여준다면 부모님도 지지할 것이라며 부모의 입장에서 정성스럽게 답장했다.

심리전문가 송관재 박사(연세대 교수)는 “60~70대는 빨간 우체통을, 10~20대는 생명사랑 고민편지 벽을 이용하는 양상을 볼 때, 연령대별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빨간 우체통사업을 통해 주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내 자살사건으로 시작된 생명사랑 빨간 우체통사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구는 봉사단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워주기 위한 심리상담봉사자 양성교육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말벗봉사와 네일아트 등 재능기부 봉사와 함께 찾아가는 빨간우체통 고민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의 안전망 역할을 하기 위해 ‘생명사랑 백일장대회’, ‘찾아가는 심리상담’, ‘국악봉사’ 등 전문자원봉사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다. 앞으로 생명사랑 빨간 우체통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권역 외상 골든타임’ MOU 체결

[TV서울=변윤수 기자]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의료원장 유인상)이 국가 중앙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NMC)과 손잡고 지역 내 외상 환자를 위한 ‘촘촘한 생명 그물망’ 구축에 나선다. 영등포병원은 1월 30일 병원 2층 회의실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와 ‘지역외상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권역에서 발생하는 외상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외상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더불어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상성 뇌손상 등 신경외과 외상 환자에 대한 진료 의뢰 체계 구축 ▲국립중앙의료원 내 경증 외상 환자의 영등포병원 전원 시스템 마련 ▲영등포병원 내 중증 및 고위험 외상 환자의 국립중앙의료원 긴급 회송 체계 가동 ▲상호 간 의료정보 교류 등 외상 진료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영등포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점을 가진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로 집중되는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분산 수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동시에 응급한 중증 환자는 국가 외상 전담 시

친한계, "'당사에 전두환 사진 걸자' 주장 고성국 징계해야"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를 이유로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서울시당 윤리위에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김형동·고동진·박정훈 등 친한계 의원 10명은 징계 요구서에서 지난 5일 입당한 고씨에 대해 "입당했음에도 본인 유튜브를 통해 당의 정강과 기본정책, 당론에 명백히 어긋나는 언행 및 타인에 대한 모욕적·협박적 표현을 지속했고,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행위가 당 윤리규칙 4조 품위 유지 위반에 해당한다며 그 예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건국의 이승만 대통령, 근대화산업화의 박정희 대통령,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끌어내는 대역사적 대타협을 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 걸어야 한다'는 발언 등을 들었다. 고씨가 김무성 상임고문에 대해 "김무성이가 아직 안 죽었나요", 오세훈 서울시장엔 "충격적인 컷오프를 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 등도 징계 이유로 거론했다. 친한계가 든 '품위 유지'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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