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함창우 기자] 성동구가 출자, 설립하고 2017년 7월 11일 출범식을 가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출발한지 100여 일만에 총 104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어르신 일자리를 만든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회사의 모토는 간단하다. ‘일자리’를 통한 노인복지의 실현이다. 그러나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기까지는 고민이 필요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고 일하는 시간이 길지 않아 여가생활과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보수에 대한 만족도 뒤따라야 했다. 그래서 회사는 하루 4시간씩 격일근무로 근무시간을 정했고, 거기에 서울시 자치구 중 두번째로 높은 ‘성동구 생활임금(2018년 시급 9,211원)’이 만나 어르신들이 만족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회사의 사업으로는 어르신들의 경험을 살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카페 , 분식점, 휴게매점 등 수익사업을 비롯해 행정재산 관리, 청소용역, 행정사무 위탁운영까지 총 19개 사업이다.
먼저 수익사업을 살펴보면, 카페서울숲(카페1호점)에서 13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지난 6개월 동안 7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경쟁력있는 품질을 위해 어르신들은 전문 바리스타에게 2주에 걸쳐 사전교육을 받았다. 올해 에는 성동구청 1층 카페(카페2호점)와 카페3호점을 오픈하여 20명의 실버 바리스타를 추가로 배출할 예정이다.
엄마손만두 소풍(분식1호점)과 용답토속공원 마을활력소(분식2호점),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휴게매점(매점1호점)에서 2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t다. 특히 분식점은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는데 비결은 신선한 국내산 재료와 엄마의 정성이다. 대표메뉴인 수제만두도 100% 국내산 재료로 매일 직접 빚어 판매하고 있어 고객 반응이 뜨겁다. 인기에 힘입어 분식3호점을 준비하고 있고 12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행정재산 관리분야로 작년은 파워스탠드,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2개소를 위탁받아 운영하였고, 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사근동 작은목욕탕과 부영안심상가를 추가로 위탁받아 28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청소용역으로는 2017년은 이면도로 등 취약지역, 공원시설물 청소로 52명, 독서당인문아카데미 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편중된 청소시간과 인력부족 등으로 골머리를 앓던 이면도로 등 청소취약지역 청소업무를 위탁받아 양질의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 지역주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는 성동공유센터, 보건소 청사가 추가되는 등 16명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올해는 행정사무 위탁운영도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 사업과 아이돌봄 지원사업으로,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그 중 5명은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로 ‘사회적 약자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회사의 설립목적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카페 서울숲 바리스타로 일하는 채○○ 어르신은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여간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성동구에서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고, 적당히 일하면서 건강도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회복해서 즐겁고 기쁘다”고 말했다.
엄마손만두 소풍을 찾은 한 주민은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아서 아이들과 서울숲을 오게 되면 꼭 들러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힘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2017년 104개를 시작으로 2018년 200개, 해마다 100개 씩 2021년까지 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