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26개소 어린이날 준공 목표로 2월 말~3월 초 공사 착수
- 전액 시비로 자치구 특별교부금 50억 원 교부하고 각 자치구 주도로 개선
- '정글북' '톰소여의 모험' 등 다양한 테마 속 모래놀이터, 미로놀이 등
- 청책토론회, 온라인 토론 통해 전문가, 어린이, 지역주민 의견 수렴‧반영
민간이 사업비 투입, 조성 주도하고 공공, 주민이 함께 만드는 민‧관협력형 3개소
- 세이브더칠드런 중랑구 2개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1개소(대상지 선정 중)
조성, 유지‧안전관리 등 원칙 담은 「좋은 어린이놀이터 십계명(안)」 5/5 발표
지역 주민, 사회적기업 등과 함께하는 놀이터 관리‧운영 체계 마련
- 나머지 철거 예정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22개소 「찾아가는 어린이놀이터」 운영
- 시 "시민이 만들고 돌보는 새로운 공원 내 놀이터 관리 체계 만들어갈 것"
거대한 거미집에서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줄을 오르내리는 놀이터(관악구 난곡어린이공원), 톰소여로 변신해 요새와 미로에서 숨바꼭질하고 뗏목을 타고 모래바다를 건너는 놀이터(은평구 구산동마을마당)까지, 서울시내 29개 놀이터가 미끄럼틀, 그네, 시소 중심의 획일성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개념의 놀이터로 새 옷을 입는다.
시내 총 1,357개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96%(1,300개소)가 안전기준 적합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가 안전기준 미달이거나(24개소) 안전기준은 충족했지만 노후한(5개소) 놀이터를 철거, 창의적‧모험적 놀이터로 탈바꿈시켜 어린이놀이터의 새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올해 착수, 아이들이 다가오는 어린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5일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안전기준 미달인 나머지 놀이터 33개소 역시 국비(4개소)와 자치구 예산(7개소)을 확보해 정비하거나, 우선 철거(22개소) 후 각 놀이터마다 테마가 있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터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3곳에는 세이브더칠드런,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등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놀이터 조성을 주도하고 시, 자치구,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민‧관협력형' 어린이놀이터를 처음으로 도입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공원 조성 과정에서도 기존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인 어린이는 물론 부모, 교사, 조경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청책토론회는 물론, Daum 아고라 토론방까지 개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의 주요 골자는 ①공원 내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재조성(26개소) ②민‧관 협력 지역 거점 놀이터 조성(3개소) ③'좋은 어린이놀이터 10계명(안)' 제정 ④주민 참여형 놀이터 유지관리체계 마련 등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통해 설계부터 조성, 관리‧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어린이, 시민, 지역단체,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토록 해 이용 주체인 시민이 만들고 돌보는 체계적인 공원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