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0 (월)

  • 구름조금동두천 -2.9℃
  • 맑음강릉 2.7℃
  • 구름조금서울 -1.0℃
  • 구름조금대전 2.7℃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2.6℃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2.8℃
  • 구름많음고창 0.1℃
  • 구름조금제주 8.6℃
  • 흐림강화 -0.2℃
  • 맑음보은 0.0℃
  • 구름조금금산 1.6℃
  • 맑음강진군 -2.0℃
  • 구름조금경주시 -1.4℃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사회

소외이웃에 10년 째 쌀 300포씩 보낸 얼굴 없는 천사

  • 등록 2020.01.16 15:31:22

 

[TV서울=이천용 기자] 얼굴 없는 천사가 2020년 경자년에도 어김없이 서울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에 20kg 포장쌀 300포대를 보냈다. 2011년부터 10년째로 지금까지 총 3,000포, 쌀 무게 600톤, 싯가 1억8000여 만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든든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16일 아침에 쌀을 보내니 잘 부탁한다”는 짤막한 전화가 다였다.

 

‘올해는 혹시나…’ 하며 천사가 정체를 드러낼까 기대하던 주민들은 아쉬움 반, 미소 반이다. 얼굴 없는 천사의 쌀 나눔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니만큼 천사의 정체를 알 수 있는 작은 단서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나눔을 하는 천사의 ‘한결같음’에 월곡동 주민들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다. 한 두 해의 이벤트로 예상했던 주민센터 직원들도 10년 동안 천사의 미담(米談)이 이어지자 감동을 넘어 자랑스러워하는 눈치다.

 

월곡2동 주민센터의 한 직원은 “천사가 쌀을 보내는 날이면 새벽에 출근해 20kg 포장쌀 300포를 나르는 대전쟁을 치른다”면서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든든하고 얼굴 가득 미소를 짓게 되는 즐거운 고생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16일 새벽에도 월곡2동 주민센터 앞에서 주민, 공무원, 군인, 경찰 등이 100여 명이 일렬로 서서 쌀을 나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들은 쌀을 이고 진 이웃에게 덕담과 응원을 주고받으며 잔치 분위기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소문을 듣고 손을 거들겠다며 일부러 찾아오는 주민도 있다.

 

얼굴 없는 천사를 따라 나눔을 실천하는 주민도 늘었다.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쌀과 금일봉은 물론 맞춤형 생활소품을 직접 만들어 기부하기도 한다. 인근 동아에코빌 아파트 주민은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공방을 통해 어르신 맞춤형 생활소품을 만들어 드리고 있다. 좁은 집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형 소반, 싱크대용 발받침 등이 인기가 높다.

 

지역 어르신들도 뭉쳤다. 구립 상월곡실버센터 이용 어르신 100명은 1인당 1만원씩 마음을 모아 성금 100만원을 보탰다. ‘100인 어르신 1만원 나눔’에 참여한 한 어르신(76, 월곡2동)은 “동네 독거노인 대부분이 천사가 보낸 쌀을 받는다”면서 “마을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고령자로서 천사처럼 작은 행복이라도 나누기 위해 지역 노인 100명이 1만원씩 모으기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날 쌀나눔 현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기도 했다. 이숙영 할머니(93, 월곡2동)로 4년 전 월곡2동으로 이사 온 후 매년 천사의 쌀을 받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일부러 새벽길을 나섰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 감사의 마음을 언제 또 전하게 될지 몰라 천사가 쌀을 보낸다는 날에 일부러 주민센터를 찾았다”면서 “천사 덕분에 매 해 설명절에 마음 든든하게 보내고 있어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종종 현장에서 만난 소외이웃들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고독감이 견디기 힘들다며 호소할 때가 많다”며 “월곡2동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소외이웃에게 마음 따스한 이웃이 있다는 정서적 지지감을 안길 뿐 아니라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다른 이를 돕는 선행의 선순환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천사의 뜻을 더욱 잘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

더보기
시의회,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의회와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식이 지난 15일 오전10시 서울 시민청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민주공화정 서랍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시작을 돌아보고 자치분권 실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울시의회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을 비롯해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 고병국(더불어민주당, 종로1)·김제리(더불어민주당, 용산1)·임종국(더불어민주당, 종로2)·채인묵(더불어민주당, 금천1)·추승우(더불어민주당, 서초4)·홍성룡(더불어민주당, 송파3) 의원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문미란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의 조인래 회장(조소앙 선생 손자)과 이종찬 전 국회의원(이회영 선생 손자), 김세원 님(김상옥 의사 외손자), 김병기 광복회학술연구원장(김승학 선생 손자), 윤주경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월진회 이사(윤봉길 의사 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김정태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시정부 약헌 등에 규정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