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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미향, “모든 의혹 사실 아냐… 철저히 소명할 것”

  • 등록 2020.05.29 15:56:25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은 2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먼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몰아치는 질문과 의혹제기, 때론 악의적 왜곡에 대해 더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30년, 평탄치 않았던 정대협 운동 과정에서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한시라도 더 빨리,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피해자 분들의 명예를 회복해 드려야겠다는 조급함으로 매 순간 성찰하고 혁신하지 못한 저를 돌아보고 또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모금한 돈을 할머니한테 안쓴다는 지적에 대해 정대협은 그동안 전체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세 차례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1992년 운동의 시작 단계에서 피해자들의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 보여 국민모금을 한 차례 진행해 균등하게 250만원씩 나눠드렸으며, 이후 일본정부가 법적배상이 아닌 민간위로금 모금을 통한 아시아 여성평화국민기금을 조성, 피해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할 때, 이에 할머니들과 함께 적극 반대하였고, 시민모금에 더해 한국 정부가 아시아여성국민기금에 상응하는 지원금 약 4천 3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리고 2015 한일합의 무효화 이후 국민모금을 진행해 10억엔을 거부하는 할머니들에게 모금액 1억 원씩을 전달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은 이미 5월 8일에 2017년 국민 모금한 1억원을 전달한 영수증과 1992년 당시 모금액을 전달한 영수증을 공개한 바 있다”며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대협이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 평수 60평의 신축 건물로,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 7천만 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라며 “당시 매도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하여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억 5천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하여,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과정과 관련해서도 “2015년 9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안성힐링센터에 대한 중간평가를 했고, 그 해 12월 30일에는 공문을 통해 정대협에 '사업중단 및 사업비 잔액반환, 힐링센터 매각'을 요청해 2016년부터 안성힐링센터를 시중에 매물로 내놓게 된 것”이라며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결정되었고 그 결과 4억 2천만원에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깝게 생각하나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015 한일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난 5월 12일 외교부 대변인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결과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피해자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구절이 있다"고 브리핑한 바 있다”며 사실무근을 주장했다.

 

 

한일정부 간 합의 후 일본정부가 할머니들에게 주는 위로금 수령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할머니들이 위로금을 수령한다고 해서 그 할머니들을 2015 한일합의에 동조한 것으로 매도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이 문제의 근본적 책임은 양국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피해 할머니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합의를 강행한 외교당국자들이 잘못된 합의의 책임을 정대협과 저에게 전가하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당선인의 남편이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이 정의연의 일감을 수주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의연은 매해 11월 활동 보고와 향후 주요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소식지를 발간한다”며 “2019년 정의연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수원시민신문을 포함하여 4개 업체에 견적을 확인했고, 당시 최저금액을 제시한 수원시민신문에 소식지 디자인과 편집, 인쇄를 맡겼다. 소식지 제작 등 과정에서 남편이나 제가 어떠한 이득을 취한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하거나 동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2018년 11월 17일 마포쉼터, 평화의 우리 집에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을 초대해 활동가들이 직접 지은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담소를 나눴고, 평양이 고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길원옥 할머니와 탈북종업원들이 '탈북종업원들이 남한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학교공부가 끝난 후 밤늦도록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등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 자신과 정대협이 탈북종업원들에게 '금전을 지원했다, 월북을 권유했다'는 등 일부 언론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개인명의 계좌를 이용해 후원금을 모아 개인적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2012년 나비기금을 시작으로 길원옥·김복동 할머니 미국·유럽 캠페인을 위한 모금 등 총 9건의 사업에 대해개인명의 계좌 4곳을 통해 모금을 받았으며,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자신의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며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돈을 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했으며, 개인계좌를 통해 모금했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최근 문제제기 이후 모금계좌로 이용된 네 개 계좌의 거래 내역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본 결과, 계좌 내역 상 아홉 건의 모금을 통해 약 2억8천만원이 모였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약 2억 3천만 원이며, 나머지 약 5천만 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좌이체를 하면서 적요란에 이체 이유를 거의 모두 부기해 놓았고, 각 거래내역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상태이며, 그에 따라 총수입과 총지출을 비교한 결과로 파악된 사항이다. 조사과정에서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수원 권선구 금곡 엘지아파트의 경매 매입을 포함한 5채의 주택 구입은 정대협의 활동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며, 딸의 유학자금에 대해서도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 그 외 부족한 비용은 자신과 가족들의 돈을 충당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30년 정대협 운동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겠다.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며 “다만, 피해자와 국민들, 정대협/정의연이 함께 이룬 성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이종섭 호주대사 사임…"서울 남아 모든 절차 대응"

[TV서울=변윤수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수사 회피' 논란 속에 현지에 부임 후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또,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의 경우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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