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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등포 ‘아자몰’ 지하 주차장, 단전으로 안전 사각지대 놓여

- 건물 관리단과 주자창 운영자 간 갈등… 입주민 130세대 피해 가중
- 지하3,4층 주차장 암흑… 도난, 성범죄 등 강력 범죄 노출

  • 등록 2020.07.06 18:29:13

 

[TV서울=이천용 기자] 영등포역 앞 타임스퀘어 맞은편에 위치한 ‘아자몰’ 건물 관리단과 지하주차장 운영자 간의 갈등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30일 아자몰 관리단은 "주차장 운영자들이 2017년 6월부터 관리비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체납했다"며 지하3,4층 주차장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현재 아자몰 지하 3,4층 주차장에는 조명도 들어오지 않고, 엘리베이터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입주자와 방문자들의 차량 이동 또는 주차 시 사고의 위험도 많고, 강도와 성추행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취재 결과 아자몰 지하3,4층, 주차장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을 비롯한 5인의 동업자가 2006년 1월 보증금 4억을 지불하고, 지하주차장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후 지하주차장을 운영해오다가 주차장 운영권과 관련해 법적 분쟁이 발생했고, 법원은 강제조정을 통해 A씨 등에게 보증금 4억원을 반환하도록 강제조정 판결했다. 그러나 A씨는 보증금 4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마땅히 지불해야 할 돈을 지불하지 않고 쫓아내려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관리단 책임자 B씨는 이에 대해 “시행사가 지불해야 할 문제이고, 지난해 9월로 끝난 일”이라며 “현재의 관리단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주차장 관리비 문제와 관련해 A씨는 “주차장 운영 초기에는 관리비를 내지 않았으나 당시 관리단의 요청에 따라 월 60만원씩 관리비를 납부했고, 2010년경부터 월 100만원의 관리비를 납부해왔다. 그런데 2017년 6월부터 관리단은 월 200만원 이상 관리비를 요구했다”며 “지하 3,4층에는 각각 좌변기 1개, 소변기 1개, 수도꼭지 1개 밖에 없는데, 공동수도료가 월 73만원 가량 발생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기에 관리비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관리단이 채납된 관리비와 관련해 민사사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법원은 관리단에 관리비 산출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관리단은 그에 대해 근거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8년 B씨가 상대로 고의로 수도와 전기를 절취했다고 고소했으나 불기소처분을 받았다”며 “당시 B씨가 관리비로 100만원씩 내라고 진술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관리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관리단 관계자 B씨는 “A씨가 주차장을 인수 운영한 초기 관리비에 대해 많은 부분을 면제 받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납득되지 않는다”며 “자신이 관리단을 이끌기 시작한 2017년 6월부터는 지분율에 따라 관리비를 부과한다는 원칙에 따라 관리비를 산정해 부과하고 있는데, A씨는 그해 7월부터 관리비를 한푼도 납부하지 않아 현재 약 1억원 가량이 채납됐다”고 했다.

 

또 “지난 6월 초 A씨에게 최고서와 문자를 통해 35개월 간 체납된 관리비를 지불하지 않을 시 지하 3,4층의 전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수차례 통보했고, 입주민들에게도 이를 알렸다”며 “A씨는 관리비 채납분에 대해선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실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결국 관리단은 전기공급을 중단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계속해서 “이미 관리단 책임자로서의 임기는 이미 끝난 상태이지만 그동안 세 차례의 입주민 총회 개최를 비롯해 전기·수도세가 미납될 때마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약 1억원 가량의 금전적 손실을 봤다”며 “이에 대한 손실 보전을 받을 뿐 아니라 정식절차에 따라 관리단을 인계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차장 운영자인 A씨는 “자신이 투자한 보증금 4억을 반환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채납된 관리비를 지급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씨도 “A씨 측이 채납된 관리비 중 일부라도 정산을 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며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 측의 대립으로 인해 지난 6월 30일 이후 일주일 넘게 지하 3,4 층 주차장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민들과 상가 고객들의 불편은 물론 강력 범죄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관계 기관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전 오후 다른 벛꽃 개화' 진해군항제 관광객 발길 이어져

[TV서울=박양지 기자]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막이 오른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도심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볐다. 36만 그루의 벚꽃을 자랑하는 진해구는 군항제 기간에만 4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벚꽃 명소다. 경화역 공원, 여좌천 로망스다리 등 진해구 벚꽃 군락지는 벚나무가 마주 보는 상태로 위치해 경관이 빼어나다. 진해지역 벚나무 개화율은 이날 오전 기준 10%다. 이날 경남지역 낮 최고 기온이 22도까지 올라 오후 개화율은 더 오를 것으로 시 관계자는 예상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벚꽃은 한번 피기 시작하면 오전과 오후의 (개화) 상태가 다를 정도로 시나브로 개화한다"고 설명했다. 개화가 예상보다 느린 이유는 꽃샘추위 증가와 일조시간 부족 때문이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벚꽃 명소에는 이른 시각부터 상춘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따뜻한 날씨에 봄기운을 느낀다면서도 생각보다 개화가 늦어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수원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진해를 처음 방문했다는 20대 이 모 씨는 "개화가 생각보다 느려 아쉽지만,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경화역 공원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여좌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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