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 긍정률)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9%, 부정평가는 60%, 응답 유보는 1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차 조사에서 40%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36%)가 가장 높았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주관·소신 있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8%)이 가장 높았으며,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29%였고, 부정평가가 61%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긍정평가가 21%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28%를 기록했으며,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 열린민주당은 2%로 나타났다.
이번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