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4일 지난해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 지칭한 데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의 ‘피해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의에 대해 서면답변을 통해 “피해자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그는 또 “총리직을 맡게 된다면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응체계 강화 방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올해 초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無)공천에 사실상 반대한 것솨 관련해선 “전임자의 과오가 있었지만, 집권 여당으로서는 정책의 지속성 차원에서 후보를 공천해 시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