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6.6℃
  • 구름조금강화 -1.0℃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종합


홍콩, 비자 심사에 국가안보 위험 평가…기자·학자 겨냥?

  • 등록 2024.02.09 10:42:12

 

[TV서울=이현숙 기자] 홍콩 당국이 비자 심사에 국가안보 위험 평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언론인과 학자, 법률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이민국 벤슨 쿽 국장은 전날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비자 신청자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신청자의 배경과 과거 발언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기자와 학자, 법률가들이 해당 평가로 입국이 거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일괄적인 금지는 아니지만 우리는 직업이나 특정 분야의 업무와 관계없이 법률과 이민 정책에 따라 개별 비자 신청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 칭 이민국 부국장은 "이민국의 임무 중 하나는 불청객이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인물의 홍콩 입국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국의 이러한 조치는 지난해 몇몇 기자와 학자의 비자·입국 거부가 관심을 끈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SCMP는 짚었다.

지난해 10월 홍콩중문대는 역사학과 로위나 허 부교수의 홍콩 비자 연장이 거부되자 그를 바로 해임했다.

허 부교수는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연구해온 중국계 캐나다 시민권자로, 2019년 홍콩중문대에 임용됐으며 지난해 비자 연장을 추진해왔다.

중국에서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언급하는 것이 금기이며, 홍콩에서도 2020년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톈안먼 시위 추모 행사와 관련 서적들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예술디자인대 촬영학과 매슈 코노스 교수가 방콕에서 출발해 홍콩에 도착했지만,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코노스 교수는 당시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이름이 홍콩 입국 불허 리스트에 아마도 영구적으로 오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코노스 교수는 현장을 촬영하다 체포된 바 있다. 그가 찍은 홍콩 시위 사진은 '캘리포니아 선데이 매거진'에 실렸다.

또 작년 6월에는 일본인 프리랜서 기자 오가와 요시아키 씨가 홍콩 입국을 시도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을 취재했으며,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취재한 뒤 관련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그에 앞서 작년 1월에는 또 다른 일본 사진기자 미치코 기세키 씨가 홍콩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러나 이민국의 칭 부국장은 "지난해 방문객의 입국 거부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입국이 거부된 방문객은 2만3천171명으로 전체 방문객 3천400만명의 0.07% 미만이다.

앞서 2019년 홍콩 입국이 거부된 방문객은 5만7천583명으로 전체 방문객 5천600만명의 약 0.1%였다.

이런 가운데 홍콩은 지난해 중국 본토와 해외 전문가 유치를 위한 다양한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22만여건의 비자 신청을 접수했다고 이민국은 밝혔다.







정치

더보기
오세훈 시장, "李대통령, 모르면서 아는 척… 겉핥기 질의로 서울시 도시계획 노력 폄훼" [TV서울=변윤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을 언급한 것을 두고 '수박 겉핥기식 질문'이라고 비판하며 세운4구역 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제(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운지구 개발 관련 질의·답변 과정을 지켜보며 서울의 미래 도시개발이라는 중대한 의제가 이토록 가볍게 다뤄질 수 있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대통령은 툭 던지듯 질문하고, 국가유산청장은 마치 서울시가 종묘 보존에 문제를 일으킨 듯 깎아내리는가 하면 법령을 개정해 세계유산영향평가로 세운지구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과장해서 단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유산청장이 언급한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발언은 세운지구뿐 아니라 강북 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과 개발을 사실상 주저앉힐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의 미래서울 도시 비전과 정면충돌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향해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했으면서 정작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