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수)

  • 구름조금동두천 27.3℃
  • 맑음강릉 31.8℃
  • 맑음서울 28.5℃
  • 맑음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28.7℃
  • 맑음울산 28.0℃
  • 구름많음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8.5℃
  • 맑음제주 30.0℃
  • 구름조금강화 25.3℃
  • 구름조금보은 27.7℃
  • 맑음금산 26.4℃
  • 맑음강진군 28.9℃
  • 구름조금경주시 29.0℃
  • 흐림거제 27.0℃
기상청 제공

정치


한동훈, 정권심판 회초리에 107일만에 퇴장

  • 등록 2024.04.12 06:52:02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작년 말 '9회 말 투아웃 대타'를 자처하며 여당 수장 자리에 오른 지 107일 만이다.

그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때만 해도 여권 내 기대감은 컸다. 한 위원장이 키를 잡은 직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고, 여의도 문법을 탈피한 그의 언행에 지지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한동훈 효과'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한 위원장은 끝내 자신이 원톱으로 서는 선대위 진용을 꾸려 총선을 치렀다. 결국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타석을 떠나게 됐다.

정치권에선 운동권 정치 청산이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에 주력한 한 위원장의 선거 전략이 패착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 심판론 바람이 불기 마련인 총선에서 집권당이 도리어 '야당을 심판하자'는 메시지를 앞세우다 보니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는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강해 패한 것이지만, 한 위원장이 공천 과정을 포함해 보여주기식 쇼에만 집중해 더 크게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총선 참패의 책임을 한 위원장에게만 지울 수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근본적인 책임은 한 위원장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이 당내에 적지 않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종섭·황상무 논란, 대파값 발언 논란, 의정 갈등 등 대통령실발(發) 악재가 거듭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의 분투로 선거운동 막판 지지층을 결집해 그나마 개헌선인 범야권 200석을 저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한 위원장이 당이 쓰러져 갈 때 와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는데 3월부터 다른 변수들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한 위원장 책임이라고 할 게 아니라, 정치 경험이 없는데도 온몸을 불사른 것을 당이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이처럼 엇갈리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측도 분분하다.

한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비대위원장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에선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그는 총선 유세 때 여러 차례 해외 유학설 등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며 총선 이후에도 정치권을 포함한 공적 영역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 위원장이 상당 기간의 휴식기를 거치고 나서 다시 등장해 당권이나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내 대안 부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항마로서의 상징성 등을 고려하면 총선 패배 후유증이 가라앉고 난 뒤 한 위원장이 자기 뜻과 무관하게 여의도로 소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초선 의원은 "우리 당에서 국민적 지지를 25% 내외로 받는 사람이 있느냐"며 "이제 곧 꽃이 떨어지고 장마가 오면 봄비를 가리던 우산이 다시 생각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총선을 이끌었던 황교안 전 대표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황 전 대표도 당시 '보수의 구원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가 총선 참패로 사퇴했다. 그는 작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찌를 했고, 이후에도 당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 위원장과 황 전 대표가 각각 윤석열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출신이었다는 점도 새삼스럽게 거론된다.

익명을 요구한 중진 의원은 "한 위원장이 나중을 기약하는 것은 본인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며 황 전 대표처럼 한 위원장도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 항모 주변 드론 날린 中유학생, 지난달 두 차례 촬영

[TV서울=변윤수 기자] 지난달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하다가 붙잡힌 중국인 3명은 모두 2번에 걸쳐 항공모함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받는 중국인 유학생 3명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10만t급)를 군 당국의 승인 없이 드론으로 불법 촬영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5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한 야산에서 드론을 띄워 루스벨트 호와 해군작전사령부 등을 찍다가 순찰 중인 군인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방문해 시찰하고 한미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한 날이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루스벨트 호를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루스벨트 호는 6월 22일 오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들이 찍은 촬영물에는 항공모함과 해군작전사령부 기지 전경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산책 중 항공모함을 보고 호기심에 차에 있는 드론을 가져와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영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