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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교육감 구한 위증, 치밀한 계획범죄 정황...'재판 모의 연습'

  • 등록 2024.05.01 12:00:17

 

[TV서울=박양지 기자]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 1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귀재(62) 전북대학교 교수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교수는 증인 출석 이전부터 자신의 변호사와 만나 재판 상황을 가정한 모의 연습을 하고, 측근을 통해 서 교육감 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세부적인 질문과 답변을 설계했다는 구체적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30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서영 판사) 심리로 열린 이 교수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A씨와 B씨는 2022년 전북대 총장선거 당시 후보로 나선 이 교수를 도운 인물들이다.

 

이 중 B씨는 이 교수와 2017년부터 사실혼 관계로 만남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헤어졌다고 이날 법정에서 밝혔다.

검찰은 먼저 A씨에게 "서 교육감이 과거 한정식집에서 피고인(이 교수)을 폭행한 사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A씨는 "피고인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검찰이 이어 "그러면 왜 피고인은 총장 선거에 앞서 '서 교육감에게 맞지 않았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느냐"고 묻자, A씨는 "서 교육감이 전북대 총장을 2번이나 했는데 척지면 우리 선거에 안 좋을 것으로 생각해서 피고인에게 회견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목에서 서 교육감의 처남이자, A씨와 함께 이 교수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C씨를 언급했다.

검찰은 A씨에게 "피고인이 서 교육감을 위해 '맞지 않았다'는 기자회견을 해주면 C씨가 총장 선거를 도와주겠다고 했느냐"고 물었고, A씨는 "C씨가 3가지를 이야기했는데 '이 교수를 비난하지 않겠다', '총장 선거를 도울 사람들과의 자리를 만들어주겠다', '총장 선거 때 표를 던질 교수 명단 100명을 확보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다시 A씨에게 "피고인이 총장 선거에서 낙선했는데도 왜 C씨를 다시 만나 총장 선거를 도운 급식납품업체 대표에게 교육청 직원을 소개해달라고 했느냐"고 캐물었고, A씨는 "피고인이 그때 B씨와 헤어져 금전적으로 어려웠는데 업체가 사업권을 따면 (피고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A씨에 대한 신문이 끝나고 법정 밖에서 대기하던 B씨가 들어와 증인석에 앉자 검찰은 "피고인이 서 교육감 재판에서 변호사가 써준 대로 증언하기로 했느냐"고 위증 경위에 관해 물었다.

B씨는 "당시 피고인이 서 교육감 측에서 보낸 변호인이라면서 법정 출석을 앞두고 사무실에서 같이 증언을 연습했다고 했다"며 "(서 교육감에게) 맞았는데 안 맞았다고 해야 하니까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 연습한다고 피고인이 말했다"고 떠올렸다.

검찰은 다시 "그 이후 (피고인이) 위증했고 피고인과 증인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서거석이 (위증해주니까) 윙크하고 좋아하더라'는 내용이 있는데, 위증의 대가로 무엇을 받기로 했느냐"고 물었고, B씨는 "서 교육감 측에서 피고인에게 '낙선하고 힘들지? 내가 도와줄게'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A씨는 서 교육감의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피고인은 총장 선거에서 낙선했고, 서 교육감은 그해 (폭행이 없었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에 당선됐다"고 기억을 곱씹었다.

재판부는 B씨의 증언을 이 재판의 증거로 채택하고, 위증교사 혐의로 입건된 A씨의 증언은 차후 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판의 쟁점인 서 교육감의 이 교수 폭행 의혹은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 한 한식당에서 발생한 이들 사이의 물리적 충돌에서 불거졌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는 서 교육감이 과거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진술했지만, 정작 재판에서는 "묵직한 것에 부딪혔던 것 같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기억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꾸다가 위증죄로 구속된 이후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서 교육감 측 지원을 받기 위해 위증했다"고 자백했다.

서 교육감은 결과적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항소로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 교수의 다음 재판은 5월 30일 열린다.


충남 7개 대학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 연간 70만개 절감 기대

[TV서울=박양지 기자] 충남지역 7개 대학이 캠퍼스 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공주대·남서울대·세한대·순천향대·연암대·청운대·혜전대 총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각 대학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해 자원 절약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각 대학은 실천계획을 수립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한다. 도내 7개 대학에서 하루 사용하는 일회용 컵은 3천개 이상으로, 다회용기로 전환하면 연간 70만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는 10년생 나무 4천5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30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에 해당한다. 도는 협약식에 이어 대학생 35명을 탄소중립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캠퍼스 내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SNS 홍보 콘텐츠 제작,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탈 플라스틱 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도는 대학별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이를 토대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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