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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발 '채상병특검' 논쟁 가열…"합리적 대안" "용산 협박"

  • 등록 2024.06.25 08:56:38

 

[TV서울=나재희 기자] 차기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제삼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계기로 국민의힘에서 특검법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경쟁 주자인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고, 친윤(친윤석열) 주류를 중심으로 격앙된 반응도 터져 나왔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논란을 종결시킬 대안"이라며 특검법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24일 SBS 라디오에 출연, 자신이 주장한 제삼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 "대법원장이 특검을 선정하는 내용"이라며 "합리적 대안 제시 없이도 이 논란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순진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특검법 제안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는 지적에 "현재 민심과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이렇게 설득력 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게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반박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장동혁 의원은 "특검 정국을 현실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 "창조적 전략"이라고 옹호했고, 초선 김재섭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의 제안을 "충분히 합리적"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애초 특검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안철수 의원은 "이미 특검이 아니고서는 국민적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한 전 위원장의 제안 취지에 원칙적 공감대를 표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향후 재표결 정국에서 한 전 위원장의 특검 주장이 여당의 단일대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곽규택 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주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당의 입장이 있을 수 있나"라며 특검법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특검 언급은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다. 이러면 당원들이 어떻게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겠나"라고 비판했고, 친윤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용산에 대한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론상 단순히 채상병특검법 (찬성이) 높다는 이유로 (야당에) 끌려간다면 정쟁용 특검 이슈로 가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 특검도 발의됐는데 그것도 받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조국혁신당이 국민적 불신을 이유로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도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따졌다.

원 전 장관은 "우선 공수처가 수사를 철저히 하고, 미진함이 있다면 그때 특검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여당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