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제7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할 구민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을묘년(1795년)에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과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참배를 위해 행했던 대규모 행차를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협력해 재현하는 행사이다.
능행차는 10월 6일 서울 경복궁에서 시작돼 금천구 시흥행궁을 지나 화성의 융·건릉까지 57㎞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시흥행궁은 정조대왕이 행차 도중 하룻밤을 묵었던 곳이다.
이번 모집 배역은 정조대왕(30대 남성), 혜경궁홍씨(50대 여성), 청연군주(20대 여성), 청선군주(20대 여성) 등 모두 4명이다. 올해는 시흥 현령 역에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출연을 원하는 주민은 금천구청 누리집(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면접(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출연진은 금천구 구간 행차와 '정조의 교서 선포'에서 연기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능행차 재현 행사에 대해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소통과 애민 정신이 깃든 정조대왕의 업적을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