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에 앞서 전시 상황을 가정해 방독면 착용과 집단 방호시설 출입 절차를 체험한다.
오 시장이 을지연습 기간 중 지하대피소 이동, 심폐소생술 등 여러 훈련을 참관한 적은 많았지만, 화생방 상황에 대비해 방독면 착용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3시 시청 서울안전통합센터에서 열리는 훈련에는 실·본부·국장들도 참여한다.
오 시장은 관계자로부터 방독면 착용법을 교육받고 방독면 꺼내기·착용·정화통 점검까지 전 과정을 실습한다.
이어 전시 출입 경로로 활용되는 화생방 집단 방호시설로 이동하며 출입 절차를 확인한다.
오 시장은 앞서 2011년 재임 당시에도 시 간부들과 함께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방패교육대 유격훈련장에 입소해 하루 종일 유격훈련을 받는 등 안보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 출력전자기파(EMP) 위협 대응 ▲ 대드론 방어체계 구축방안 등 3차례 안보포럼 시리즈를 개최하는 등 서울의 방호대책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또 이날 '북한 군집 드론 공격 시 대응'을 주제로 한 전시 현안 과제 관련 토의를 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주재하며 시와 유관기관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19∼22일 을지연습에 나선다. 을지연습은 전쟁, 테러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올해 연습은 북한의 무인기(드론) 위협과 오물 풍선 살포 등 안보 상황을 반영한 전시 상황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시를 비롯해 수방사·서울경찰청·서울교통공사 등 170여개 기관 14만여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