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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허리케인 밀턴에 플로리다서 최소 16명 사망"…210만가구 정전

  • 등록 2024.10.12 08:50:27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관통하고 지나간 허리케인 '밀턴'으로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미 CNN과 NBC 방송이 자체 집계를 통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플로리다의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 허리케인으로 촉발된 토네이도 돌풍 관련 사고에 6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동부 해안의 볼루시아 카운티 4명, 탬파 서쪽 피넬라스 카운티 2명, 시트러스·힐스버러·포크·오렌지 카운티에서 각각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피해지역에서는 구조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밀턴은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했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시속 195㎞에 달하는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세인트피터즈버그 지역에는 18인치(457㎜)의 비가 쏟아졌고, 그중 9인치(229㎜) 이상이 단 3시간 만에 내려 1천년에 한 번 있을 만한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CNN은 전했다.

여러 지역에서 이런 돌발성 폭우가 대홍수를 일으킨 탓에 여전히 주택과 건물, 도로가 침수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국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복구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5시께(미 동부시간)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60대 남성이 폭풍으로 파손된 잔해를 치우던 중 상공에서 끊어져 땅바닥에 떨어진 전선을 밟는 바람에 감전돼 숨졌다고 지역 보안관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리어워터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는 전날 오전 인근 운하에서 흘러든 물이 집 내부까지 높이 차오르면서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이 아파트 1층에 사는 주민 재러드 린치(32세)는 "수요일 밤 10시부터 급격히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며 "자정을 넘겨 오전 2시께는 문손잡이 높이까지 물에 잠겼고 그때 집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나와보니 사람들이 소지품이 든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물속을 걷고 있었다"며 "내가 살면서 본 가장 말도 안 되는 장면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대형 크레인이 고층 건물을 덮치면서 건물 일부가 완전히 뚫려 부서지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남겼다. 다행히 이 건물은 허리케인이 지나는 이틀 동안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플로리다 지역의 214만8천여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밀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500억달러(약 67조6천억원)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의 대응에 대한 허위 정보를 전하는 "가장 심각한 떠벌이"(the biggest mouth)라고 비난하면서 국가 전체가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진실한 정보와 초당파적인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다국적 단체인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가 허리케인 밀턴의 강우량을 20∼30% 늘리고 바람의 위력을 약 10%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밀턴은 대형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는 3등급이 아니라 그보다 약한 2등급으로 상륙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허리케인이 지구 온난화로 전보다 뜨거워진 해양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얻으면서 단시간에 급속히 강화하는 추세가 더욱 일반화해 폭풍의 위협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남단 초등학교' 제주 가파초, 내년 분교장으로 개편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대한민국 최남단 초등학교'인 제주 가파초등학교가 내년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21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 있는 가파초를 2026년 3월 1일 자로 대정초 가파분교장으로 개편한다고 확정 공고했다. 이는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과정과 교육인력·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행정예고 결과 이견이 없어서 개편을 확정했다고 교육지원청은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가파초를 본교로 운영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분교장 개편을 추진하게 됐으며, 학부모와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가파초는 제주도 본섬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사이에 위치한 부속섬 가파도에 있는 유일한 학교다. 가파초에는 현재 1·3학년 1학급(복식학급)에 2명, 6학년 1학급에 2명 등 총 2학급에 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병설유치원은 원아가 없어서 올해 휴원에 들어갔다. 가파초는 과거에도 분교장 개편이 논의된 적이 있지만 본교 지위를 유지해왔는데, 이번에는 개편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장선생님까지 있는 본교임에도 현재 재학생이 4명뿐"이라며 "재학생 중

건진법사, 법원 구속심사 포기…"여러사람 고초 견딜수 없어"

[TV서울=변윤수 기자] '통일교 청탁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법원의 영장 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전씨 측은 연합뉴스에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고, 당연히 본인도 잘못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구속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 여부에 앞서 피의자의 법관 대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로, 심사 포기는 판사 앞에서 대면심사로 혐의에 관해 소명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판단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지난 19일 전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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