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는 2일, 글로벌 관광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뽑은 ‘2024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에 서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이스(MICE)란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다.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 등의 행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관광 융복합 산업을 뜻한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매년 구독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 최고를 가리는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을 연다.
서울은 마이스 도시 분야에서 2015년 이후로 올해까지 10년 연속 단독 수상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등재된다.
서울시는 마이스 업계 지원사업인 ‘플러스 서울’(PLUS SEOUL)로 분야별 종합 지원을 펼치는 동시에 해외 마이스 전시회 참여, 현지 프로모션 진행 등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마케팅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 8천 명 규모의 ‘2026 세계폐암학회 총회’를 포함해 총 31건의 대형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3월에는 대만 남산인수 보험회사의 인센티브 관광차 단체 1,300명이 서울을 찾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서울은 올해 미국 트래지 어워드의 ‘가장 좋아하는 세계의 도시’, 싱가포르 M&C 아시아 스텔라 어워드의 ‘아시아 최고의 전시회 개최 도시’ 등 세계적인 마이스 관련 상을 잇달아 받았다.
시는 지난달 개관한 서남권 마곡 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확충·조성되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및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이스 거점을 통해 한차원 높은 수준의 마이스 도시 인프라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특히 바이오·의료,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마이스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서울이 K-팝, K-푸드 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아 마이스 분야에서도 매력적인 개최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마이스 산업을 더욱 육성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