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7.0℃
  • 대전 -4.4℃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3℃
  • 광주 -1.5℃
  • 맑음부산 -0.6℃
  • 흐림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5.0℃
  • 맑음강화 -7.9℃
  • 구름많음보은 -5.5℃
  • 구름많음금산 -3.7℃
  • 구름많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사회


"한밤중 '쾅'소리에 화들짝"…용인 천공기 사고현장 주민 '불안'

아파트 주민 150여명 대피·2차 피해 우려 목소리도…이날 중 해체작업 예정

  • 등록 2025.06.06 13:22:57

 

[TV서울=곽재근 기자] "한밤중 '쾅',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 놀라서 나와봤더니 사고가 나 있었어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허모(45) 씨는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서는 길이 44m, 무게 70.8t의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튿날인 이날 오후 현재 전도한 천공기는 여전히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이다.

 

최상층인 15층은 천공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돼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깨지고 창틀도 대부분 휘거나 꺾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천공기 상단이 15층 내부를 뚫고 들어간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 건너편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해당 아파트 입구에는 소방 당국이 설치한 출입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있는 상태이다.

피해 아파트 건너편에 거주 중인 허씨는 "전날 밤 집에 있다가 갑자기 무언가 깨지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급하게 밖으로 나갔는데 이미 천공기가 넘어져 있었다"며 "당시 근처에 사는 주민 수백명이 뛰어나왔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고 했다.

 

사고 피해를 본 아파트와 같은 단지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 아파트 단지 주민 정모(56) 씨는 "사고 여파로 지반에 충격이 가 다른 아파트에도 이상이 생기진 않을지 너무 걱정된다"며 "단지 내에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다른 주민들도 "너무 큰 사고가 났다", "수습이 빨리 돼야 할 텐데"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사고로 피해를 본 아파트는 총 60세대 규모로, 현재 이 아파트 건물 주민 150여명은 대부분 인근 호텔로 이동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대피 주민 중 2명은 사고 당시 발생한 큰 소리 등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서천중학교 입구 사거리로 이어지는 도로 300m가량이 통제된 가운데 관계 당국의 현장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용인시 등 관계 당국은 일단 점검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중 해체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현장에 도착해 강윤호 DL건설 대표 등에게 "피해를 본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피해 입주민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이다.


李대통령, 5부요인 오찬… "모두 헌정질서 지킬 책임"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근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었다. 일부러 오늘로 날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의미 있는 날에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오늘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이자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날"이라며 "우리 모두 헌정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오늘 만남의)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 대법원장 사이에 사법개혁을 둘러싼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5부 요인들의 '헌법 수호 책무'를 강조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뒤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조 대법원장은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국

검찰, 노웅래 1심 무죄에 항소

[TV서울=이현숙 기자] 수천만원대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노 전 의원의 뇌물수수 등 사건 1심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디지털 증거의 확보 절차 적법성과 관련해 재판부에 따라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며 "통일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1심 판결문에서 설시한 내용 등을 참고해 향후 압수수색 등 수사 실무상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뇌물수수·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선고의 주된 이유는 검찰이 제시한 휴대전화 전자정보의 증거 능력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앞서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알선수재 사건과 관련해 사업가 박모씨의 아내 조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의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즉시 전자정보 탐색을 중단하고 조씨를 소환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5부요인 오찬… "모두 헌정질서 지킬 책임"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근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었다. 일부러 오늘로 날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의미 있는 날에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오늘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이자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날"이라며 "우리 모두 헌정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오늘 만남의)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 대법원장 사이에 사법개혁을 둘러싼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5부 요인들의 '헌법 수호 책무'를 강조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뒤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조 대법원장은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국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