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한밤중 '쾅'소리에 화들짝"…용인 천공기 사고현장 주민 '불안'

아파트 주민 150여명 대피·2차 피해 우려 목소리도…이날 중 해체작업 예정

  • 등록 2025.06.06 13:22:57

 

[TV서울=곽재근 기자] "한밤중 '쾅',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 놀라서 나와봤더니 사고가 나 있었어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허모(45) 씨는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서는 길이 44m, 무게 70.8t의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튿날인 이날 오후 현재 전도한 천공기는 여전히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이다.

 

최상층인 15층은 천공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돼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깨지고 창틀도 대부분 휘거나 꺾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천공기 상단이 15층 내부를 뚫고 들어간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 건너편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해당 아파트 입구에는 소방 당국이 설치한 출입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있는 상태이다.

피해 아파트 건너편에 거주 중인 허씨는 "전날 밤 집에 있다가 갑자기 무언가 깨지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급하게 밖으로 나갔는데 이미 천공기가 넘어져 있었다"며 "당시 근처에 사는 주민 수백명이 뛰어나왔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고 했다.

 

사고 피해를 본 아파트와 같은 단지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 아파트 단지 주민 정모(56) 씨는 "사고 여파로 지반에 충격이 가 다른 아파트에도 이상이 생기진 않을지 너무 걱정된다"며 "단지 내에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다른 주민들도 "너무 큰 사고가 났다", "수습이 빨리 돼야 할 텐데"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사고로 피해를 본 아파트는 총 60세대 규모로, 현재 이 아파트 건물 주민 150여명은 대부분 인근 호텔로 이동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대피 주민 중 2명은 사고 당시 발생한 큰 소리 등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서천중학교 입구 사거리로 이어지는 도로 300m가량이 통제된 가운데 관계 당국의 현장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용인시 등 관계 당국은 일단 점검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중 해체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현장에 도착해 강윤호 DL건설 대표 등에게 "피해를 본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피해 입주민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이다.


인천 서구의회, 입법·법률고문 위촉... 행정체제 개편 대비 전문 자문 강화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광역시 서구의회(의장 송승환)는 지난 6일, 의장실에서 전문적인 입법 자문과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위한 입법·법률고문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고문은 ▲입법 고문으로 강인태 충청남도 수석전문위원, 유상조 국회의정연수원 교수, ▲법률고문으로 김해림 법무법인 백율 대표변호사 총 3명이다. 서구의회는 이번 고문 위촉을 통해 자치법규의 제정·개정에 대한 전문 입법 자문은 물론, 의정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쟁점에 대해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제도 정비가 요구되는 ‘검단구’ 신설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문단의 법적 자문 역량은 의회 운영에 있어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승환 의장은 “행정환경 변화와 검단구 분구 등 행정체제 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든든한 의회가 되기 위해 입법·법률고문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성과 법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서구의회가 한층 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윤리위 제소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법, 금융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미공개 정보로 내부자 거래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꼬리 자르기 쇼'로 화답했지만, 이 의원은 반칙왕"이라며 "이 의원이 2017년 청문회에서 내부자 거래일 수 있는 주식거래에 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망각한 처사라고 비난한 바 있다. 본인이 공직자 자격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거래한 주식 내용을 보면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거나, 이해충돌 소지 있는 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닌지 상당히 의심된다"며 "국회 징계는 물론이고, 수사 과정에서 불법 거래가 명명백백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주 의원은 "이 의원은 인공지능(AI)·산업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음에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