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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찰리xcx와 함께 한 여름밤의 열기…"파티를 즐길 준비 됐나요"

  • 등록 2025.08.16 10:27:56

 

[TV서울=신민수 기자] "파티를 즐길 준비 됐나요? 모두 손을 들어주세요!"

폭염이 맹위를 떨친 15일 오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거대한 일(一)자형 무대가 들어섰고, 그 위로 초대형 LED 여러 개가 설치돼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커다란 스피커에서 폭포수처럼 쉴 새 없이 '콸콸' 쏟아지는 음악에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바로 음악 축제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5'의 현장 모습이다.

 

행사 첫날인 이날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영국 출신 팝스타 찰리xcx가 무대에 올랐다.

찰리xcx는 심장이 '쿵쿵' 울릴 듯한 묵직한 비트를 뒤로 하고 선글라스에 검은 의상으로 등장했다. '360', '본 더치'(Von Dutch), '클럽 클래식스'(Club Classic) 등 익숙한 히트곡이 연이어 나오자 공연장은 거대한 '클럽'으로 변모했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히트곡 후렴구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찰리xcx도 관객의 호응에 부응하며 무대 아래로 내려와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거나, 격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생생한 라이브를 들려줬다.

찰리xcx는 아방그라드 팝과 일렉트로닉 뮤직을 선보여 온 스타다. 작년 정규 6집 '브랫'(BRAT)으로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인기를 동시에 거머쥐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찰리xcx는 빌리 아일리시와 협업한 '게스'(Guess)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했고, 앨범 '브랫'의 성공으로 올해 미국 '그래미 어워즈' 3관왕, 영국 '브릿 어워즈' 5관왕에 올랐다.

 

그는 특히 지난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의 '드림 글로우'(Dream Glow)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K팝과도 인연이 있다. 찰리xcx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8년 만이다.

찰리xcx는 "손을 들어요, 서울!"이라며 "오늘 밤 기분이 어떻냐, 여러분을 만나서 행복하다"고 말하며 관객의 함성을 유도했다. 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열띤 반응에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애플'(Apple)을 부를 때는 한 손에 와인 잔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여유를 보였고, 때로는 바닥에 누워 관능적인 분위기로 무대를 이끌어갔다.

찰리xcx가 "이 노래를 들을 준비가 됐느냐?"고 묻자 뒤이어 히트곡 '게스'가 흘러나왔고, 관객들은 떠나갈 듯한 함성과 함께 깊어져 가는 여름밤을 즐겼다.

찰리xcx는 공연 내내 특유의 중독성을 자아내는 비트에 미래지항적인 세련된 음악으로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에는 앞서 이디오테잎, 림킴, 82메이저, 비비, 올데이프로젝트 등이 출연했다.

비비는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등장해 히트곡 '밤양갱'과 신곡을 아울러 들려줬다.

최근 가요계에 혼성그룹 열풍을 일으킨 신예 올데이프로젝트는 차트 정상을 기록한 데뷔곡 '페이머스'(FAMOUS) 등으로 열띤 무대를 꾸몄다.

올데이프로젝트의 애니는 "우리가 지금까지 선 무대 가운데 가장 큰 함성을 들려주셨다"며 "우리를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식음료 코너와 각종 브랜드 협업 부스가 들어서 관객을 끌어들였다.

해가 지자 무더위도 한층 누그러졌고 '솔솔' 바람이 불어오면서 한층 쾌청한 느낌이 들게 했다. 관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맥주로 목을 적시며 커다란 LED를 통해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이날의 헤드라이너였던 찰리xcx의 '브랫' 굿즈 티셔츠를 입은 관객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브랫' 티셔츠를 입고 공연장을 찾은 대학생 이태화(20)씨는 "찰리xcx는 대중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꾸준하게 걸어가는 아티스트"라며 "예상 가능한 사운드에서 약간 뒤틀어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게 매력적이다. 2017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때는 내가 미성년자여서 오늘 처음 보는 것이라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은 다음 날인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행사 둘째 날에는 팝스타 찰리 푸스를 비롯해 투애니원 씨엘, 빈지노, 자이언티 등이 출연한다.


113만명 빚 탕감 길 열려…대부업 참여·도덕적 해이 '과제'

[TV서울=나재희 기자] 정부가 7년 이상 장기연체자 구제를 위한 새도약기금을 공식 출범한 가운데 연체채권 상당수를 보유한 대부업체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제도 운영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도약기금은 5천만원 이하, 7년 이상 장기연체 채권을 금융회사로부터 일괄 매입해 소각하거나 채무조정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16조4천억원 규모의 채권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예정이며, 약 113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소득·재산 심사를 통해 파산 수준의 상환불능자로 판정되면 채권을 전액 소각한다. 분담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금융권 기여 금액은 총액 4천400억원 중 약 80%인 3천600억원을 은행권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나머지는 보험업권 400억원, 여신전문업권 300억원, 저축은행권 100억원이 부담한다. 새도약기금은 이달부터 공공기관·금융회사 등과 채권 매입 협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소각 대상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을 제외하고 개별 업권 중 연체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대부업체들의 협조도 끌어내야 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매입 대상 채권 중 대부업이 보유한 채권은 약 2조원으로, 공공기관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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