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지난 4일 밤 11시 34분경 경기 포천시 내촌면의 한 섬유공장 난 화재가 약 8시간 17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길이 인접한 타일공장과 가구공장으로 번지는 등 화재가 가장 거센 '최성기'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초기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강한 복사열로 진입이 어려워지고 건조한 날씨로 주변으로 연소가 빠르게 확대되자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당국은 장비 53대와 인력 10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다음 날 오전 6시 26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7시 51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장 관계자 등 16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또 섬유공장을 포함해 공장 7개 동이 불에 탔으며 섬유 및 원자재 다수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가동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