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보수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20일(현지시간),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를 통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미국에 대한 위협 수준을 위협 척도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높음’(high)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미국을 위협하는 능력 면에서 ‘가공할만한’ 수준으로, 러시아는 유럽에서 미 국익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남아 있고, 중국은 미국에 가장 포괄적인 위협이라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보고서를 쓴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규모 면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이라며 “비록 중국, 러시아의 위협과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핵무기 운반 체계와 사이버전 능력의 발전을 고려할 때 역내 안정과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미국과 미국의 국익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significant)”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 행위 수준은 전체 5단계(적대적-공격적-시험적-비(非)복종적-무해한) 가운데 중간에 해당하는 ‘시험적(testing) 단계’라고 평가했으며, 북한의 도발 능력에 대해선 5단계(가공할만한-축적하는-능력을
[TV서울=이현숙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대문역 사거리에 기습적으로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도심 주요 지역에 십(十)자 차벽을 설치하고 검문소를 운영하는 등 전면 대응했으나, 결국 7월 3일 서울 도심 전국노동자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게릴라 집회를 막지는 못했다.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은 출근 시간 이후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 등에 흩어져 있다가, 집행부가 오후 1시 30분경 서대문역 사거리로 총파업대회 장소를 공지하자 이동했다. 이들은 각지에서 서대문역 사거리를 향해 깃발을 들고 행진했으며 금세 도로 양방향을 점거하고 곧장 총파업대회를 시작했으며, 1시간 안에 참여 인원이 급격히 늘어 늘어나 주최 측은 2만 7천명 이상 참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급하게 서대문역과 독립문 쪽으로 인력을 이동시켰다. 민주노총은 서대문에서 집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많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자리 확보 차원에서, 경찰과 충돌을 피하려 서대문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을지로입구에서 대한문 방면으로 향하는 구간 등 주요 길목에서 경찰이 이동을 제지하자 집회 참가자들이 반발해 일부 충돌이 벌어지기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가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1인 가구 청년들이 서울살이에 빠르게, 즐겁게 적응할 수 있도록 ‘웰컴박스’를 선물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3,600명을 지원한다. 웰컴박스는 청년들이 알면 유익한 각종 서울생활 정보와 서울지도, 안전키트를 기본으로 담고 있다. 여기에 ‘홈트세트’, ‘식기세트’, ‘홈인테리어세트’ 3종 중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트를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로 전입하는 청년들이 지속 증가하고 서울시 1인 가구 중 청년 1인 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웰컴박스’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서울시의 청년정책과 행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만 19~34세) 인구는 2017년 55만2,442명, 2018년 56만770명, 2019년 57만4,930명 2020년 61만4,152명으로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청년(만 19~29세)은 전입 청년이 전출 청년보다 많았고,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제외한 순인구이동수도 2017년 3만4,276명, 2018년 4만1,990명, 2019년
[TV서울=이현숙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10시 20분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일곱 번째이며,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리고 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정책 이행과 공급 확대를 위해 기술 가이드라인과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을 20% 이상으로 높인 녹색건축물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 대상에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포함하고, 2030년까지 적용 대상을 연면적 500㎡ 이상 민간건축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LH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급별 건설 기준을 마련하는 등 기술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고,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 로드맵도 수립했다. LH는 앞으로 주택의 단열과 기밀성능을 강화하고 설비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생산량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또 발열유리, 외단열, 제습·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와 지열 시스템 설치를 보편화하는 등 중·장기적 계획도 수립했다. LH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로드맵에 따라 연간 1천200GWh 규모의 에너지 절감과 4만t(톤) 규모의 온실가스 발생을
[TV서울=이현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날 오후 김용민 최고위원, 박주민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 민병덕 TF 부단장, 김남국·황운하 의원은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방문해 윤 전 총장과 대검찰청에 근무했던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을 두고 "판결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 근무했던 자와 함께 직권남용,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은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유착관계 의혹 사건에 대해 감찰을 중단하도록 지시하고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결정을 통보·지시하는 등 감찰과 수사를 방해해 대검 감찰부와 서울중앙지검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며 "(윤 전 총장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담당자에 판사 세평 등 수사 또는 공판과 무관한 정보를 수집해 보고하게 하고 제3자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등 개인정보법 위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황운하 의원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장학재단과 KT&G장학재단은 18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가정 대학생 2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KT&G장학재단의 기부금으로 신설된 ‘KT&G 서울희망 디딤돌 장학금’의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소상공인 가정의 대학생으로서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서울 시민이면서 비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이어야 한다. 또 소득 기준(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2021년 1학기 또는 2학기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하며, 2020년 소득금액증명(종합소득세 신고자용) 금액이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학교 성적은 전체 학기 백분위 성적 70점 이상, 직전 정규학기 이수 학점은 12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 방법은 10월 18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www.hissf.or.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200명은 100만원씩 총 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선발 결과는 11월 말 발표 예정이다. 2021년 ‘KT&G 서울희망 디딤돌 장학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장학
[TV서울=이현숙 기자] 고미혜 특파원 = 콜롬비아 옛 마약왕이 들여온 후 개체 수가 늘어 골칫거리가 된 하마들을 당국이 화학적인 방식으로 중성화했다. 콜롬비아 지역 환경당국은 마그달레나강 유역의 하마 24마리에 미국이 제공한 중성화 기능 약품을 성공적으로 투여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이 같은 화학적인 중성화가 기존 외과적인 중성화 시술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하마 개체 수를 조절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하마는 콜롬비아의 악명 높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키우던 '애완하마'의 후손들이다. 전성기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던 에스코바르는 개인 동물원을 만들고 코끼리, 기린, 얼룩말, 캥거루 등 이국적인 동물들을 들여왔다. 1993년 에스코바르가 경찰에 사살된 후 그의 동물들은 동물원 등으로 옮겨지거나 죽었지만, 하마 암컷 3마리와 수컷 1마리는 그대로 야생에 남겨졌다. 물과 먹잇감이 풍부하고 천적도 없는 마그달레나강 유역에서 하마들은 빠르게 번식해 현재 80마리까지 불어났다. 남미 야생에선 볼 수 없는 하마들은 이색 관광상품이 됐지만,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주민들을 다치게 하는 등의 문제도 일으켰다. 그대로
[TV서울=이현숙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20명 늘어 누적 34만2천3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618명)보다 198명 감소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10월 10일)의 1천594명과 비교하면 174명 적다. 주말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도 평일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0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0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297명→1천347명→1천583명→1천939명→1천684명→1천618명→1천42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천953명) 이후 9일 연속 2천명 미만으로 나오고 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불린다. 이 메마른 땅에도 몇 년에 한 번씩 색색의 꽃이 피는 장관이 연출되는데,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안 그래도 희귀한 사막의 개화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EFE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FE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천㎞쯤 떨어진 아타카마 사막의 개화는 대개 5∼7년에 한 번씩 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꽃이 피면 새와 곤충 등도 더 많이 찾아와 사막에 숨어있던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들을 만날 수 있다. 보통 엘니뇨 등으로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오는 해에 꽃이 피는데, 올해의 경우 6월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사막에 분홍빛 꽃물결이 생겼다. 그러나 칠레 라세레나대의 안드라에 로아이사는 EFE에 올해 개화가 예년보다 더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정도도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십 년간 더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개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칠레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선 최근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칠레대의 생물학자 프란시스코 스케오는 아타카마 사막의 꽃들이 수백 년간 생존해온 적응력 강한 종이라면서도 아타카마
[TV서울=이현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계획 관련 내부 공문에 최소 10차례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4∼2016년 대장동 개발사업 세부 내용이 담긴 공문에 최종 결재자로 10차례 서명했다. 이 목록에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추진계획 보고' 등 사업 초기 단계 공문부터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 고시'와 '변경안 보고' 등 핵심 절차에 관한 공문까지 포함됐다. 특히 지난 2015년 2월의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 승인 검토 보고' 공문에는 "민간이 수익을 지나치게 우선시하지 않도록" 성남의뜰(SPC) 출자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후보가 민간 업자의 과도한 수익을 예상하고도 이후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것을 수수방관한 것 아니냐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종배 의원은 "이 후보가 서명한 문건이 더 있을 수 있다"며 "성남시청 결재 라인이 화천대유 몰아주기에 대한 보고를 일일이 받았다면 배임 혐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자신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건의 수사자료를 공개하라며 검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이겼다. 서울고법 행정1-1부(고의영 이원범 강승준 부장판사)는 15일 문씨가 서울남부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문씨가 청구한 정보 중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개하라는 것이 판결 취지다. 문씨가 청구한 정보는 서울남부지검이 2017년 11월 불기소 처분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수사기록이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대선 직전인 2017년 4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문씨를 '특혜 채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하 의원이 대선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하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문씨는 관련 수사 정보를 공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한편, 이 사건과 별도로 하 의원도 수사 정보를 공개하라며 서울남부지검을 상대로 두 차례 행정소송을 내 모두 승
[TV서울=이현숙 기자] 복지TV(사장 김선우)는 오는 19일 저녁 8시,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한 핸드사이클 이도연 선수와 카누 심병섭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더 미라클’을 방영한다. ‘더 미라클’은 1부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2부 “날개 달아주는 남자, 심병섭감독”로 구성됐으며, 총 50분으로 제작됐다. 50세에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준 이도연 선수와 휴가도 반납한 채,선수들의 훈련에만 집중한 카누 심병섭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미라클’을 제작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더 미라클’은 저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처음으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이며, 훈련 중인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선우 복지TV 사장은 “올해 초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방문해 장애 체육인들을 위한 의미 있는 재능기부를 부탁드렸고, 흔쾌히 수락해주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공단 방송팀 관계자분들께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며 “감동 다큐멘터리 ‘더 미라클’이 우리 사회가 장애인분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편견을 넘어서는 감동 있는 장애인식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13일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사무동 내 문화체육관광부 회의실에서 황희 장관을 만나 이건희 컬렉션을 보관‧전시할 미술관의 용산 유치를 건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노식래 시의원은 이건희 미술품 특별관 용산 건립 민간추진위원회(위원장 하정민 용산예총 회장) 총 677명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용산공원 내 한미연합사 등 근대건축 양식의 존치 건물을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최근 10년 사이 택시 이용방법에 큰 변화가 생겼다. 길에서 손을 들어서 지나는 택시를 잡는 대신, 스마트폰 택시 호출앱으로 택시를 불러서 타는 것이 더 익숙한 시대가 됐다. 상당수는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호출이다. 카카오택시는 택시 플랫폼시장의 90% 가까이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택시의 등장으로 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플랫폼사의 서비스 영향력이 커지면서 승객이 택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당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택시 등 대부분 플랫폼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기사에게 제공하고, 유료서비스 가입 기사에게 선호지역 우선배차 혜택을 부여하는 등 사실상 승객 골라 태우기를 조장하고 있다. 이는 택시 이용 시민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플랫폼택시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플랫폼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로 인한 시민 이용불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승차거부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출 앱을 악용한 골라 태우기 불법행위도 연말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 독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