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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접경인문학 연구단, 중세를 통해 현재를 배우는 곳 ‘중세 학교’ 특별 강연 진행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 완간 기념

  • 등록 2018.05.17 10:30:55

[TV서울=이준혁 기자]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가 기획하고 수백 명의 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한 대작 중세 컬렉션(전 4권)이 2018년 6월에 완간된다.

이를 기념하여 시공사와 중앙대·한국외대 공동 연구 기관인 접경인문학 연구단이 공동으로 특별 강연을 주최한다. 중세를 통해 현재를 배우는 곳 ‘중세 학교’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5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다.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의 저자, 또 20세기를 대표하는 석학이기도 한 에코는 무엇보다 중세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그는 평생 우리에게 암흑기로만 알려진 중세를 새롭게 봐야 한다는 주장과 그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왔다. 이번 강연은 ‘왜 21세기에 중세를 알아야 하는가?’라는 에코의 도발적인 질문에 국내 최고의 중세 전문가 5인이 응답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중세 시리즈는 역사, 철학, 과학과 기술, 문학과 연극, 시각예술, 음악까지 현재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세의 다양한 사건, 사상, 제도, 문화, 예술, 심지어 당대인들의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다룬 인문학 도서다. 따라서 ‘중세 학교’ 강연은 중세가 얼마나 풍요로운 결실을 맺어 왔는지, 또 근현대의 여러 분야가 정착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해 왔는지를 상세하게 알려 줄 기회가 될 것이다.

에코의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다. 암흑기라는 표현에서 끝없는 공포, 광신주의와 이교에 대한 편협성, 역병, 빈곤과 대량 학살로 인한 문화적이고 물질적인 쇠퇴기를 떠올린다면…, 이는 부분적으로만 적용할 수 있다. 그 시대가 남긴 유산 대부분을 우리는 아직 사용한다…, 우리가 우리 시대의 것인 것처럼 아직도 사용하는 중세의 발명품은 끝이 없다”라는 말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중세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5월 22일에 열리는 1강(역사)은 차용구 중앙대 교수(역사학과)가 서양 중세 문명의 조우와 충돌, 화해와 공존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로마와 게르만은 문명과 야만을 상징하는가?’, ‘십자군 전쟁은 선과 악의 싸움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으로 1천 년 중세의 시작을 알린 게르만 민족 이동과 근대의 서막을 알린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 중세의 문명을 바라보는 기존의 이분법적 해석을 검토한다. 새뮤얼 헌팅턴식의 ‘문명충돌론’을 극복하면서 기존의 오해를 깨뜨리고 화해와 공존의 중세적 공간을 탐색해 본다.

6월 1일에 열리는 2강(문학)은 박상진 부산외대 교수(이탈리아어과)가 중세의 마지막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뛰어난 문학가이자 철학가인 단테는 중세와 근대를 잇는 다리다. ‘신곡’에서 단테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불멸의 이야기들을 펼침으로써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나’라는 개인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답했다. 단테에 대한 평가가 갖는 의미와 그것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알아본다.

6월 8일에 열리는 3강(시각예술)은 ‘난처한 미술 이야기’(사회평론)의 저자인 양정무 한예종 교수(미술이론과)가 예술을 지배한 자, 그대 이름은 바이킹!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북유럽의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던 바이킹. 그들은 8세기부터 역사에 등장했고, 중세 역사의 변화를 주도했다. 이들은 점차 남하하면서 노르만족이 됐고, 1066년에 영국을 정복하면서 마침내 십자군 운동을 주도했다. 바이킹이 노르만이 되고, 또 영국 등 유럽에서 주류로 변신하는 과정을 예술(미술)을 통해 흥미롭게 살펴본다.

6월 15일에 열리는 4강(역사)은 이희수 한양대 교수(ERICA 캠퍼스)가 1453, 콘스탄티노플 혹은 이스탄불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정복으로 비로소 중세가 마감되고 근세가 열린다. 유럽이 르네상스, 대항해 시대, 종교 개혁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갈 때, 오스만 제국은 ‘정복자’라는 별칭을 가진 술탄 메흐메트 2세로부터 시작되는 사파비 왕조, 무굴 제국이라는 이슬람 3제국 시대를 견인한다. 인류 사회의 또 다른 문명의 선물을 고찰해 본다.

6월 22일에 열리는 5강(철학)은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철학과)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단순히 중세를 신학의 시대로, 르네상스를 인문주의 시대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중세의 시작부터 근대가 시작되는 르네상스까지를 서양 철학의 인간관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박 교수는 서양 고대철학의 다양한 인간관이 중세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형되고 수용되었는가를 개관함으로써 현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중한 지혜를 모색할 예정이다.

‘중세 학교’는 5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5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진행된다. 유료 강좌이며 수강 시 샌드위치와 음료 등의 식사가 제공된다. 5강 모두 수강 시에는 강연을 기념할 만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중세학교 예약’으로 검색)에서 받는다.

'내란특판' 與강경파·지도부 온도차…檢개혁 이견도 진행형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른바 '전광석화 폭풍 개혁'을 다짐했으나 일부 핵심 법안을 놓고는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내란 관련 재판을 전담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이 대표적이다. 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다음 달 4일 전체회의에 내란특별법을 상정하는 등 신속 처리 방침을 밝힌 상태다. 법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법원 구조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란특별재판부는 상임위 차원에서 나온 얘기이고, 원내 지도부에선 관련해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지난 29일 의원 워크숍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들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그런 것을 논의한 적 자체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른바 검찰 개혁의 세부 내용과 속도를 놓고도 당내에서는 물론 당정 간에 미묘한 온도 차가 있다. 기소·수사 분리 원칙엔 이견이 없지만 신설되는 공소청을 법무부 또

조현 "APEC계기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현재로선 매우 낮아"

[TV서울=이천용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데 대해 "다소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시킬 기회를 보고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방중계획과 관련,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와 굉장히 가까워졌는데, 아마 러시아의 한계를 알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것(대중 관계)의 한계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제대로 된 정상 국가가 되려면 언젠가는 미국, 또 우리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일단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중이 향후 북미 회담의 판을 깔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에 대해선 거리를 두면서 "그 반대 방향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가능성은 현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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