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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삼일로창고극장, 재개관 기념공연 ‘빨간 피터들’ 22일까지 이어져

삼일로창고극장 재개관 기념공연 ‘빨간 피터들’ 연작 7월 22일까지 이어져
당대 삼일로창고극장 대표 레퍼토리 故추송웅 배우 ‘빨간 피터의 고백’ 오마주
첫 번째 모노드라마 ‘추ing_낯선 자’ 매회 공연 60석 가득 채우며 성황리 종료

  • 등록 2018.07.05 09:43:28

[TV서울=이준혁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6월 22일 삼일로창고극장의 문을 다시 열었다. 1975년 개관 이후 6번의 개·폐관을 겪은 삼일로창고극장은 7번째 재개관 기념공연 ‘빨간 피터들’로 다시 관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삼일로창고극장의 무대이자 객석은 60개의 의자로 채워졌다. 빈자리 없이 가득 찬 의자들 사이로 원숭이 분장을 한 빨간 피터가 오가며 관객과 상호작용을 했다. 대사 대신 원숭이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던 배우는 후반부에는 사람 연기를 하며 원숭이 모습으로 소통했던 관객들 사이에서 바쁘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1일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신유청 연출은 “故추송웅 배우에 대한 쓸쓸한 인상, 카프카가 유대인으로서 느꼈던 정체성의 단절, 하준호 배우의 일상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찾았다”고 공연을 설명했다.

‘빨간 피터들’의 첫 번째 공연으로 ‘추ing_낯선 자’를 지난 6월 29일에 선보였다.

폐관 3년 만에 올리는 첫 공연에도 불구하고 삼일로창고극장은 ‘빨간 피터의 고백’을 추억하는 중년 관객들과 젊은 연극학도들, 공연예술계 관계자들로 가득 찼다.

특히 이날 2015년 폐관 직전의 공연에 출연했던 주호성 배우도 공연을 관람한 후 “연기도 좋았지만 관객의 반응이 직접 묻어 들어가는 분위기가 좋아서 남다른 감동으로 관람했다”며 “흥행을 바라기엔 객석 수에 한계가 있는 극장이지만 다른 극장과 달리 배우의 깊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어 이 극장의 콘셉트에 잘 맞는 공연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대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작 ‘빨간 피터의 고백’은 1977년 8월 20일 초연했다.

故추송웅 배우가 자신의 연극인생 15년을 기념해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각색해 제작, 기획, 연출, 연기 등 전 과정을 직접 맡은 연극이다. 초연 당시 4개월 만에 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우며 한국 연극계에 모노드라마 붐을 일으켰다.

‘빨간 피터의 고백’은 8년간 무려 482회에 거쳐 15만여명 이상의 관객들과 만났으며 이후 배우에 대한 최초의 연구서라 불리는 ‘추송웅 연구’가 발간되기도 했다.

삼일로창고극장 재개관을 기념해 기획한 ‘빨간 피터들’은 책 ‘추송웅 연구’와 카프카 단편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읽고 연구하며 떠오른 생각들을 4명의 연출가, 4명의 배우와 함께 4편의 모노드라마로 펼치는 프로젝트다.

이 공연을 기획한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이경성은 “대학 시절 우연한 기회에 ‘추송웅 연구’를 읽게 되었고 연극하기와 극장에 대한 메타적인 성찰을 전개해갈 수 있었다”며 “책을 통해 연극과 배우, 삼일로창고극장과 ‘빨간 피터의 고백’을 만났고 재개관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빨간 피터들’이라는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빨간 피터들’ 연작 시리즈는 ‘추ing_낯선 자’를 시작으로 ‘K의 낭독회’, ‘관통시팔’, ‘러시아판소리-어느학술원에의보고’까지 총 4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오늘 우리 시대의 배우의 존재는 무엇인가?’, ‘나는 오늘 왜 무대에 서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갖고 각기 다른 형식의 작업으로 풀어낸다. 4명의 연출가와 4명의 배우의 세계가 서로 시차를 두고 교차되면서 각기 다른 4개의 ‘피터’로 무대에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개관하면서 삼일로창고극장은 1975년 개관 당시의 아레나 형태 무대를 최대한 보존해 60~80석 규모의 가변형 무대를 조성했고 사방 등·퇴장이 가능한 구조 역시 보존했다. ‘빨간 피터들’은 극장 구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각기 다른 특성의 1인극을 무대 위에 펼친다.

‘추ing_낯선 자’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해 배우가 관객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원숭이와 사람 역할을 넘나들었다. 이어지는 ‘K의 낭독회’는 작가를 지향하지만 생계 문제에 부딪힌 이 시대 예술가의 현실을 드러낸다. ‘관통시팔’은 연출하고 출연하는 안무가 김보람이, 추송웅 배우가 모노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관객들을 사로잡았는지에 집중해 18가지의 춤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판소리-어느학술원에의보고’는 연출가 적극이 배우의 연기술 자체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매주 일요일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빨간 피터들’을 기획한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이경성이 사회를 맡아 각 공연 출연 배우 및 연출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빨간 피터들’은 남산예술센터X삼일로창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4000원이다.

서울교통공사, "부정승차 소송 130여 건… 끝까지 법적책임"

[TV서울=박양지 기자]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박모씨는 2018년 1월부터 6개월여간 자택이 있는 신도림역과 직장이 있는 합정역을 출퇴근하면서 67세 부친 명의의 우대용 카드를 사용했다. 이 기간 약 470회 부정승차를 한 박씨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하던 역 직원에게 단속돼 1,900만 원의 부가운임이 청구됐지만 납부를 거부했다. 결국 서울교통공사는 박씨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민사소송을 진행해 법원으로부터 지연이자를 포함한 2,5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판결을 받아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처럼 부정승차자를 상대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리는 시스템을 가동해 현재까지 130여건의 소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부정승차자를 상대로 한 22건의 민사소송을 확정하고 40여건의 강제집행을 했다. 올해도 7월 말 기준 12건의 민사소송을 확정했으며 20건의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박씨 사례는 지금까지 부가운임 소송 최고액이다. 박씨는 1천686만원을 변제했고 내년 말까지 매달 60여만원씩 분납을 약속했다. 공사는 단속부터 징수까지 부정승차 처리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내부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또한 부정승차로 단속된 승객이 부가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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