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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시의 산책] 봄이 오는 길목 - 시인 이남숙

  • 등록 2020.01.29 09:59:37

[시] 봄이 오는 길목

 

너섬 둔치에 가득한 햇살

강은 풀려 자맥질하는 원앙이 햇살에 몸을 푼다

 

모래톱에 앉아 볕바라기하는 물새들의 도란거림

 

언 땅을 비집고 나오는 냉이와 꽃다지

꼼지락거리는 소리

 

유람선을 쫒는 갈매기들의 화려한 날개짓

철교를 지나는 기차에는 남도 땅에서 실려 온

뻘 냄새와 동백 향이 가득하리

 

 

동토의 땅과 마른 영혼들을 깨우는

한 줌 햇살과 바람이여

 

이제 내 마음 한 구석에 있는 묵정밭에 씨를 뿌려

가난한 이웃과 숲의 새가 먹을

열매를 거두고 싶다

 

어서 빨리

녹슨 쟁기를 손질하고

씨를 뿌려야지

 

*너섬: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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