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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병석 국회의장,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면담

-박 의장 “공기·공사비·운영능력 등 큰 강점…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바비시 총리 “관심있다”…체코 측 “안전성 평가결과 곧 전달” 긍정 전망 전해

  • 등록 2021.06.01 10:17:26

 

[TV서울=김용숙 기자] 체코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 오전(현지 시간) 총리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만나 경제협력 및 관광활성화, 코로나 방역 및 백신 접종 등 다양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특히 원전협력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원전은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다. UAE 바라카 원전은 국제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상업운전을 이미 개시했다”며 UAE 사례를 소개했다. 또 “공기 준수, 공사비, 운영 능력 등에서 어느 나라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원전 능력을 강조하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원전에서 사이버보안은 절대적 요소”라며 “우리는 남북대치 상황에서 사이버보안 능력에국력을 집중했다. 원전에 그런 사이버보안 능력이 접목될 수 있다”는 말로 우리 원전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박 의장은 또 백신 접종과 코로나 방역에 대해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국을 세계적인 백신생산 허브로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한 뒤 “한국이 직접 개발한 백신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고, 혈장치료제도 올해 안에 사용할 수 있다”며 백신·치료제 개발계획을 자세히 소개했다.

박 의장은 대화 중 “어제 아이스하키에서 체코가 스웨덴을 극적으로 역전한 것과 8강 진출을 축하드린다”고 언급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바비시 총리는 “UAE 원전 사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교통장관 겸 부총리도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경제 파트너다. 한국이 원전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 이루기 바란다. 수일 안에 사전 안전성 평가 결과를 한수원에 전달할 계획이며, 14개월 안에 입찰을 마무리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바비시 총리는 “비EU 6개국에 관광 활성화를 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작년부터 방한을 추진했으나 안타깝게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전략적·경제적 파트너이므로 꼭 방문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방한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는 체코 측에서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교통장관 겸 부총리, 툰데 바르타 총리 비서실장, 블라디미르 보제호브스키 총리실 공보국장, 바르보라 로우도바 총리실 의전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김병기·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한민수 공보수석,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김태진 주 체코대사 등이 함께 했다.

총리 면담을 마친 박 의장은 밀로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 함께 현지 및 한국 언론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체코 방문의 성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 상·하원의장과 총리를 모두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원전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체코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더 많은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비스트르칠 의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또 “중단됐던 직항의 재개, 비자 면제협정 일시정지 회복 문제는 최대한 앞당기는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 인권·안보·국방 ▲ 교육 ·R&D 협력 ▲ 경제 및 산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사이버 공격, 허위사실 유포 분야 등에서 한국의 경험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교육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또 한국과 체코의 경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면서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국회의장 대표단이 기업가들을 동반해서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특히 두코바니 원전 입찰과 관련해 한국 한수원이 유망한 입찰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북대화를 직접 중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며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코로나팬데믹으로 주 북한 대사관을 임시폐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기자회견이 마무리된 후 박 의장은 영빈관인 리히텐슈타인궁에서 라덱 본드라첵 체코 하원의장과 업무오찬을 가졌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회의를 가짐으로써 양국의 우정을 확인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 의장은 또한 원전 수주에 대한 체코 측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본드라첵 하원의장은 한국의 배터리 투자 수주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원전에 대한 박 의장의 협조 요청에 대해 “한국이 높은 가능성을가진 참여자라고 보며, 상호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업무오찬에는 체코 측에선 루카쉬 바르토뉴 한국‧체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비롯해 주자나 오자노바, 파벨 자첵, 이보 본드락 한국‧체코 의원친선협회 하원의원, 그리고 얀 모라벡 하원 사무총장, 야로슬라바 실레쇼바 하원의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김병기·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복기왕 비서실장, 김태진 주 체코대사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오후 박 의장은 체코 순방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프라하 포시즌스 호텔에서 현지 동포 대표와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의장은인사말을 통해 “대통령과 상하원의장, 그리고 총리까지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다 뵙고 양국의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며 “특히 원전 수주를 위해 한국 원자력의 우수성을 강조했는데 체코 측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이었고, 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상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과 체코의 교역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체코에 계신 2500명의 교민과 90여개 한국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날 박 의장의 체코 방문과 간담회 개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 한국문화원 신설 ▲ 백신 접종 후 한국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 ▲ 한글학교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명희 한인회장은 “한국학생이 많은 학교에서 일본과 중국의 문화원이 체코에 있다는 이유로 아시아문화권 음악으로 일본과 중국의 음악만 가르치고 있더라”며 사례를 소개한 뒤 “한국문화원이 없다 보니 동포 자녀와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가 너무 어렵다. 동포 사회의 염원인 한국문화원을 신설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들은 “백신을 접종한 후 한국 입국 시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애로사항이 많다.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으며, 김한섭 프라하 한글학교 교장은 “한글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과 음지에서 수고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에 대한 격려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의장은 “한국문화원, 한글학교 문제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입국시비자문제와 관련해서는 질병당국과 검토해 보겠다”며 “돌아가면 방역과 관련한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희 한인회장과 김한섭 프라하 한글학교 교장, 김현민 프라하 한인 민박협회 회장, 김동석 민주평통자문회의 위촉위원, 윤현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지역담당관, 임련강 차세대 한인, 장선영 프라하 한인가이드협회 부회장, 이응용 주체코 한국상의 회장, 박현철 두산 인프라코어 유럽법인장, 서준교 한국수력원자력 프라하 사무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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