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추석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며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를 발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송 대표는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방역 지침이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 같은 곳을 보면 2차 접종률이 70%가 되도 마스크를 안 쓰면 (코로나가) 다시 확산한다"며 "독감과 코로나를 같이 잡는 콤보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토종 백신을 개발하고 백신 접종을 모범적으로 해나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서 소상공인들의 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상인은 "100년 동안 이 시장이 있었는데 지금이 제일 장사가 안된다"며 "특별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관광용품을 파는 또 다른 상인은 "원래 종업원을 여러 명 뒀는데 지금은 혼자 하고 있다"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송 대표는 "명절 경기를 느낄 수 없는 썰렁한 거리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이번 기회에 남대문 시장의 리모델링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