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2.6℃
  • 맑음고창 -2.8℃
  • 구름많음제주 7.9℃
  • 맑음강화 -2.5℃
  • 맑음보은 -5.7℃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중년 여성의 유쾌한 성 해방기…'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

  • 등록 2022.07.28 10:16:06

 

[TV서울=신예은 기자] 은퇴한 중등교사 낸시 스토크스(엠마 톰프슨 분)는 단 한 번도 성적 쾌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남편과 사별한 지 2년,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자신 곁을 떠나고 홀로 남은 그는 고민 끝에 리오 그랜드(대릴 매코맥)의 '퍼스널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영화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리오 그랜드')는 자신의 몸에도, 섹스에도 만족해 본 적 없는 중년 여성이 한 남성을 만나며 겪는 변화를 그린다.

 

리오와 처음 만난 낸시는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이 성매매라는 행위와 배치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육질 몸매의 젊은 남성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자기 자신이 '역겹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리오는 그런 낸시가 흥미롭다. 때로는 낸시를 지긋이 응시하면서, 때로는 낸시에게 아름답다는 칭찬을 적절하게 던져가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낸시는 그런 리오에게 죽은 남편과의 관계를 털어놓는다. 지난 31년 동안 그 어떤 희열 없이 매번 같은 방식으로 성관계를 해왔다는 것. 낸시는 '뭐든 다 해본 여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운다.

이어진 두 번째 만남에서도 낸시는 마음이 급하다. 직접 만들어 온 '섹스 위시리스트'에 있는 다섯 가지 항목을 2시간 이내에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목표 때문이다. 리오는 '이건 숙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은 뒤 함께 춤출 것을 제안한다.

 

낸시는 수십 년을 갖고 살아온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영화는 욕정을 죄라 여기던 낸시가 리오와 교감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잔잔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낸다.

 

중년의 여성과 젊은 성 노동자 남성의 관계라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설득력을 불어넣는 것은 두 주연 배우다. 엠마 톰프슨의 노련한 연기력, 신사적인 모습과 장난스러운 소년미를 동시에 뽐내는 대릴 매코맥의 연기는 관객이 온전히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극 대부분이 호텔 방이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펼쳐지지만 두 사람의 변화무쌍한 관계가 적절히 긴장감을 줘 결코 지루하지 않다.

'52번의 화요일'로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한 소피 하이드 감독이 연출했다.

8월 11일 개봉, 97분, 청소년 관람 불가.


법관대표회의, "내란재판부·법왜곡죄 위헌 논란… 사법개혁 신중히"

[TV서울=이천용 기자] 판사 대표들의 협의체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여당 주도로 국회에서 논의 중인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왜곡죄 신설 법안에 대해 위헌성 논란과 재판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국민의 기대와 판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면서 의견 수렴을 강조했다. 법관대표회의는 8일 오전 10시부터 약 6시간 동안 정기회의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선 내란재판부 설치 법안 및 법왜곡죄 도입 관련 입장표명 의안이 현장 발의돼 재석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안에 대한 입장이 나왔다. 이들은 사법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 그리고 재판을 담당하는 법관들의 의견이 논의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상고심 제도 개선은 충분한 공감대와 실증적 논의를 거쳐 사실심을 약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고, 사실심 강화를 위한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대법관 구성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법관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의 다양성과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검증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관의 인사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1,033곳 대상 화재안전조사 추진 .

[TV서울=곽재근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홍영근, 이하 본부)는 성탄절 등 연말연시를 앞두고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안전조사는 종교시설, 숙박시설 및 지하상가 등 총 1,033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5개 자치구 관할 소방서 237명의 화재안전조사관을 투입하여 소방안전관리 이행 실태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시민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동화재탐지설비 및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및 유지관리 실태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및 피난계단·통로 내 물건 적치 등 피난 장애 요인 △영업주 등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 업무(소방계획서 이행 등) 수행 적정성 등을 강도 높게 점검한다. 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경미한 불량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시설 폐쇄·차단 행위 등 중대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주 등 관계인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기기(기구) 안전관리 △대상별 취약 요소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균형발전은 생존전략… '5극 3특' 중심 다극 체제로"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분권과 균형발전, 자치의 강화는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했고, 상당한 성과를 냈던 것도 역사적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에는 수도권 집중이 지나치게 강화돼 오히려 성장의 잠재력을 훼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5극 3특' 전략을 중심으로 '다극 체제'를 만들어 성장의 동력을 새롭게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길이다.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재정을 배분할 때 다른 조건이 똑같을 때에는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가중해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주요 국가정책을 집행할 때도 이런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