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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 사하갑 여야 후보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한목소리

  • 등록 2024.03.26 08:05:38

 

[TV서울=박양지 기자] 제22대 총선 부산 사하갑 지역구에서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가 맞붙었다.

사하갑 선거구는 부산 낙동강 벨트 지역구 6곳 중 한 곳으로 역대 총선 때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와 재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정치적 행보는 엇갈렸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재선 고지에 오른 최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데, 이 후보의 지지세도 만만찮아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이 최대 관심사

두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인 재개발·재건축 사업 신속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부산형 신속 통합기획을 도입해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까지 5년 이상 소요되던 것을 2년 이내로 단축하고 부산시가 주도하는 공공형 혁신 디자인을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변 노후 아파트를 서울 한강변이나 해운대처럼 명품 아파트 단지로 꾸미고, 착공이 늦어지는 당리·괴정동의 재개발·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일하면서 비리가 만연했던 재개발 사업들을 정상화했고 괴정 5·6·7·8구역, 당리5구역, 하단 2·3구역 재개발을 지원했다"면서 "역세권 도심 복합개발, 재정비촉진지구 등 새롭게 도입한 제도를 활용하면 용적률이 상승할 뿐 아니라 기간도 단축돼 사업성은 높아지고 주민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고 맞섰다.

 

◇ 이성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친환경 급식비 인상"

이 후보는 하단역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하단역은 1호선,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 4개의 도시철도가 만나고 광역버스가 정차하는 교통의 집적지이기 때문에 이런 교통시설을 하나로 잇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면 사하구를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평역 기지창은 도심 단절과 지역발전 저해라는 측면에서 이전 요구가 높다"면서 "신평역 기지창을 이전하고 유휴지 일대를 상업과 창업, 문화와 주거가 함께하는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우여곡절 끝에 착공을 앞둔 서부산의료원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서부산의료원이 건립되면 공공의료 체계가 강화되고 동서 의료격차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고등학생 친환경 급식비 인상과 서부산 영어 글로벌 빌리지 유치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 최인호 "서부산의료원 조기 완공…체육시설 확충"

최 의원은 "제2 대티터널, 하단∼사상선, 하단∼녹산선, 엄궁대교, 승학터널, 부산형 급행철도(BuTX) 하단역 유치 등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산의료원은 제가 지난 2020년 청와대와 관계부처를 여러 차례 찾아가 노력한 끝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해 유치한 사업"이라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으로 건립되는 서부산의료원에 24시간 응급진료와 어린이 병동 등을 포함하고 2027년 조기 완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도시철도와 기지창이 도심을 단절시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신평역의 기지창 이전과 일부 구간 지하화, 상부 공원 조성과 복합개발을 추진해 기지창 용지를 구민들께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수영장과 스포츠센터 같은 체육시설을 더 짓고, 생활밀착형 공약인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3년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돼" 으름장

[TV서울=이현숙 기자] 종전 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3년 만에 마주 앉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맥이 빠진 채 시작된 협상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만 극명하게 확인한 채 90분 만에 끝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대표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 대표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마도 이 테이블에 있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잃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