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 3일 아침,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환경미화원 200여명이 빗자루와 수세미을 들고 강남역 11번 출구 앞을 비롯한 거리 곳곳에서 대대적인 거리청소에 나섰다.
비가 내리기만 하면 모든 청소가 중단했던 기존의 상식의 틀에서 벗어나니 비가 흠뻑 내려 젖은 거리를 따로 물차를 동원해 때를 불릴 필요 없이 쉽게 청소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강남구는 천연세제를 사용해 보도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씻어 내고, 수세미로 가드레일과 가로휴지통, 버스정류소 등 거리시설물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작업을 펼쳐 2시간 만에 청소를 마쳤다.
여름철 장마 때는 보도블럭이 젖어 있어 바닥 물청소를 하면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청소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청소에 드는 비용이 절감되고 물차 살수시 물이 주변으로 튀어 발생하는 민원까지 예방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구는 다음 달 이후 집중적으로 시작되는 장마철 호우와 소나기가 오히려 거리청소 최적기로 생각하고 대대적인 물청소를 계획하고 빗물 청소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강현섭 청소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주요거점 지역을 선정해 빗물을 이용한 게릴라식 청소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들로 구성된 클린 서포터즈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 범 구민 운동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