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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옥상·야외장사 한철인데…'불청객' 러브버그 떼에 식당 울상

  • 등록 2024.06.30 08:44:56

 

[TV서울=신민수 기자] 서울 중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형빈(30)씨는 최근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떼의 출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을지로3가역 인근 건물 3층에 위치한 최씨 가게는 4층 옥상에도 20개 정도의 테이블을 놓았는데, 러브버그로 손님들이 야외에 앉기를 꺼리면서 매출도 덩달아 30%가량 감소했다.

야외 테이블을 이용하더라도 벌레가 들어간 밑반찬을 새것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거나 '벌레가 무섭다'며 예약을 당일 취소하는 고객도 늘었다.

가게 바깥 공간에 테이블을 놓는 '야장'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다른 식당 주인도 "음식이나 맥주에 러브버그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새로 바꿔드려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올해 더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암수 한 쌍이 붙어 다니는 러브버그가 극성을 부리면서 야외를 이용해 장사하는 소상공인의 한숨이 늘고 있다. 특히 먹거리 장사가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에서 옥상을 활용한 술집을 운영하는 이승정(35)씨는 "작년에는 러브버그를 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 갑자기 늘어났다"며 "특히 해가 질 때쯤엔 말 그대로 사방에서 벌레가 내려온다. 청소할 때 보면 40∼50마리씩 쌓여 있어 너무 징그럽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손님들이 야외 테이블부터 찾는데 요즘에는 다들 내부 테이블로 옮기려고 한다. 매출에도 영향을 주니 걱정이 크다"고 했다.

손님들도 불편함을 호소한다.

며칠 전 회사 동료들과 루프톱(옥상) 식당을 찾았다는 직장인 김모(35)씨는 "음식을 먹는 내내 러브버그가 들러붙어 떼어 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기저기서 벌레 때문에 소리 지르는 사람도 있어 음식을 먹거나 대화하는 데 방해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테라스에서 러브버그 때문에 놀랐다는 직장인 강모(29)씨도 그 뒤로 테라스나 루프톱 공간을 피하고 있다. 일행 몸에 러브버그가 붙어 함께 기겁한 뒤로는 커피를 마시는 내내 계속 신경 쓰였다고 한다.

별다른 해결책이나 예방책이 없다는 것이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구청 등 지자체에서는 러브버그가 익충으로 분류되는 데다 과도한 방역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방역에 나서지 못하는 형편이다.

서울 종로구와 중구 등 구청 관계자들은 "화학약품을 되도록 적게 사용하면서 길거리와 주택가 위주로 방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에서는 러브버그가 7월 초께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소상공인들은 러브버그가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이 될까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사실 루프톱 장사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할 수 없는데 매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벌레라는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며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브버그가) 물에 약하다고 해 영업 전에 곳곳에 물을 뿌리는데도 날이 더워 금방 말라 효과가 없다. 벌레를 잡아주는 회사에 문의해봐도 방법이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영등포구의회, ‘제266회 2025년도 제2차 정례회’ 마무리

[TV서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의회(의장 정선희)는 18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66회 2025년도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9일간 진행된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연간 회기 운영을 모두 마쳤다 먼저 구의회는 정례회 첫째 날 제1차 본회의에서 신흥식‧양송이 의원을 회의록 서명의원으로 선임하고, 2026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최호권 구청장의 시정연설을 경청했다. 또, 김지연‧박현우‧신흥식‧이규선‧이성수‧이순우‧이예찬‧임헌호‧전승관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구의회는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안건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및 결과보고서 채택,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 심사 및 계수 조정을 진행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수사항은 행정위 9건, 사회건설위 9건이며, 시정 및 처리를 요구한 지적사항은 운영위 2건, 행정위 99건, 사회건설위 91건이다. 12월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차인영 의원이 ‘수색-광명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된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는 반드시 사실과 절차에 기반해야 한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또, 최인순·양송이·전승관·김지연 의원이 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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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란재판부 저지 총공세…"李대통령 전담재판부도 만들라"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수정안을 내놓으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처리키로 하자 위헌성이 여전하다며 저지 총공세를 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고 누더기는 아무리 기워도 누더기"라며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의 위헌 소지를 줄였으니 괜찮지 않으냐고 얘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법왜곡죄·대법관 증원 등 악법들을 밀어붙인 이유는 결국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가 만나 내란을 모의했다'는 것에서 출발한 것 아니냐"며 "이제는 그런 전제가 다 깨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은석) 내란특검이 뭐라고 얘기했느냐. 조 대법원장과 지귀연 판사 등이 내란과 관련 있다는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당에 사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려고 한다면 똑같은 기준으로 '이재명 전담재판부' 만들기를 제의한다"며 "이 대통령의 중단된 5개 재판을 저희가 추천하는 판사들이 판단하도록 전담재판부를 만들어서 그 재판 또한 속개하자"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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