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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플레 정체에 美 '매파적 인하'…예상 밖 속도 조절에 시장충격

연준, 내년 예상 금리인하 4회→2회로 축소…시장선 '3회 인하' 기대
금리인하도 '박빙 결정' 드러나…연준 '시장소통 실패' 지적도

  • 등록 2024.12.19 09:59:15

 

[TV서울=이현숙 기자]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줄이겠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보낸 것은 미국의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3연속 금리인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시작으로 11월 회의(0.25%포인트 인하)에 이어 이날 회의까지 3회 연속 금리 인하 행보를 이어갔다.

9월 인하 개시 이전 5.25∼5.50%였던 미 기준금리는 이날까지 세 차례 인하로 1%포인트 낮은 4.25∼4.50%로 낮아졌다.

이날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전날 기준 98%로 반영한 상태였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7%로, 10월(2.6%)보다 반등했지만,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12월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자연히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 이날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렸다.

연준은 이날 낸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5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3.9%로 제시했다. 9월 전망에서의 3.4%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내년 한 해 0.25%포인트씩 총 4회 금리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인하 폭을 대폭 줄인 것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4회 인하에서 3회 인하로 1회만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보다 적은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입장이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도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FOMC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 폭과 시기를 고려할 때 신규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하겠다"라고 말하며 '폭과 시기'라는 문구를 추가해 이 같은 속도조절 의지를 반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오늘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금리조정의 '폭과 시기'라는 표현을 통해 금리 추가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부근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이날 금리 인하를 두고 "박빙의 결정(closer call)이었다"라고 언급한 대목도 연준 결정을 매파적으로 해석한 배경이 됐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월가 일각에선 최근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질문: 지금 왜 금리를 내리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진전을 멈췄고, 금융 여건은 제한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지적한 게 대표적이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이달 초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고민할 시점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강조하는 등 연준 내부에서도 매파 성향 위원을 중심으로 이런 우려가 제기돼왔다.

실제로 해맥 총재는 이날 FOMC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하며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을 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최근까지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산타 랠리'를 이어온 것도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 돼왔다.

한편 이날 연준의 예상 밖으로 매파적인 통화정책 경로 시사에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대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 안팎의 급락으로 반응했다.

이 같은 시장 충격을 두고 월가 일각에선 연준이 시장과의 소통에 실패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날 시장 충격에 대해 "그동안 연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 과정에서 혼동되는 입장 번복을 한 최신 사례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이 넓게 분포하는 점을 지적하며 "큰 문제 중 하나"라며 "정책 수립을 위한 전략적 기반의 일관된 부재"라고 비판했다.


경찰, 강혜경 불러 '이준석 여론조사 대납 의혹' 조사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6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마포청사로 강씨를 불러 이 대표가 실제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는지, 명씨와 이 대표 사이에 어떤 대화와 대가가 오갔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강씨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으로 근무하며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알고 있는 만큼, 자료를 갖고 있는 만큼 경찰에서 자료를 요청하시면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조사를 받았던 김건희특검 쪽에 자료를 다 제출해놨다며 "통합해서 수사하는 방향으로, 경찰 쪽에서도 특검으로 사건을 일원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정치지망생 배모 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5월 말께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제주도, 2022년 이후 꿀벌 폐사율 40%대 추정…기후변화 요인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는 기후변화로 꿀벌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 발생이 증가하면서 도내 양봉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와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2022년 봄철 도내 양봉농가 252곳 중 조사가 이뤄진 157곳 모두에서 꿀벌이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벌통은 조사 대상 벌통 3만3천965개 중 1만4천955로, 폐사율이 44%에 이른다. 이는 겨울철 이상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이 체온 유지를 위해 과잉 날갯짓을 해 활동량이 줄고 폐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꿀벌응애류와 말벌류에 의한 폐사도 복합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응애류는 발육 번데기에 기생하고, 말벌류는 벌통 출입구에서 일벌을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준다. 도는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최근 몇 년간 꿀벌이 월동 이후 40% 대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한다. 도는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복지회관에서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양봉산업 보호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꿀벌 질병 관리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도내 양봉농가와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 관계자 등 250여명은 세미나에 참석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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