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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오세훈 시장, “서울시,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

  • 등록 2025.02.11 13:56:21

 

[TV서울=변윤수 기자] 서울시가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인재, 인프라, 투자 등 AI 산업 육성을 위한 중추적인 지원부터 첨단산업과의 융복합, AI 대중화와 행정혁신까지 동시에 추진해 AI 중심의 산업 재편을 위한 전방위적인 속도전에 나선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7대 핵심 전략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AI 순위에서 세계 6위권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개발’(3위), ‘인프라’(6위) 등의 항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인재’(13위), ‘연구’(13위), ‘벤처투자’(12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오픈AI나 딥시크 급의 AI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격조를 구성하는 등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의 토터스 미디어에서 발표한 GAII(Global AI Index)는 국가 AI 역량을 비교할 때 인용되는 대표적인 지수다. 세계 83개국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로 평가됐다. 또,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AI 성숙도’에 따르면, AI 선도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등 5개국이고, 우리나라는 선도국 다음의 2군 격인 ‘안정적 경쟁자(steady contenders)’로 분류된 바 있다.

 

 

이에 오 시장은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책 기조로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을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로의 도약을 위한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연간 1만 명(청년취업사관학교 인재 4천 명, 대학 인재 6천 명)의 AI 인재를 양성해, AI 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올해부터 AI 등 이공계 분야 석사과정 장학금 제도(총 6억 원, 60명 지원)도 신설해 매년 확대하는 등 서울형 인재 발굴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현재 20개소 캠퍼스가 운영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그간 디지털 혁신 인재 7천여 명 배출, 누적 취업률 75%를 기록하는 등 최고 수준의 IT·SW 교육훈련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25개 캠퍼스 조성 완료 및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재편해, AI 핵심·융합 인재 양성의 거점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그간 딥테크 분야 등 기업 인재를 육성해 온 서울의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은 올해부터 캠퍼스타운 창업기업과 연계를 통한 AI 기업 인재 육성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연계 및 AI 관련 학과 지원 등을 통해 고급‧실무 인재를 육성해 연간 총 6,000명의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둘째, 현재의 AI 허브(연면적 2만 7천㎡)보다 규모를 10배 확장한 ‘서울 AI 테크시티’(연면적 27만㎡)를 양재 AI 혁신지구에 조성한다. 오는 2028년 착공 목표로 추진되는 ‘서울 AI 테크시티’는 국내·외 대학원과 세계적인 연구기관은 물론, 문화·주거공간까지 갖춘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AI 인재들이 창의적인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서울 속 AI 산업도시’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그간 시는 양재 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AI 특구 지정 등 양재 일대가 AI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산업 지원시설 컨트롤타워이자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서울AI허브를 개관했다. 또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교총회관 등 임차공간을 마련해 AI 스타트업의 활동도 지원해왔다. 시는 양곡도매시장 부지 및 공공기여를 활용하여 인재·기술·문화·생활이 어우러진 글로벌 AI 융합 첨단산업 거점으로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 향후 2년간(2025~2026) AI 산업의 민간 투자를 이끌 마중물 투자로 ‘AI’ 분야를 선제적으로 신설해 5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Graphic Processing Unit) 등 컴퓨팅 자원 제공을 확대해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AI의 3요소인 데이터, 알고리즘, 컴퓨팅 관련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全 산업에서 융합되는 추세를 지속 모니터링해 인공지능 적용, 응용 기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고속 데이터 처리로 AI 모델 훈련 시간 단축이 가능한 GPU 서버 이용 지원을 추후 확대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째, AI 기술은 전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저변 확산이 필수적인 만큼, 서울의 미래 4대 핵심 산업(AI, 바이오, 로봇, 핀테크) 및 디자인, 뷰티·패션 등 전략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AI 중심의 산업구조로의 재편을 선도한다.

 

서울은 이미 양재, 홍릉, 수서, 여의도에 거점을 조성해 AI, 바이오, 로봇, 핀테크 산업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러한 거점 간 연계사업을 통해 AI 기술을 타 산업과 접목하는 융복합을 꾀하는 한편, 서울에 강점이 있는 디자인, 뷰티·패션 등 전략 산업도 AI 기술과 접목해 산업계의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다섯째,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해외 유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그간 서울AI허브는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가 설립한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7건의 매칭 등 기업이 직면한 AI 기술 문제해결을 지원해왔다. 최첨단 AI 기술을 보유 중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MS, 구글 등) 및 연구소(캐나다 이바도(IVADO), 독일 사이버벨리(Cyber Vally), 프라운 호퍼(Fraunhofer)), 대학(인도 델리공과대 등)과 협력한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AI 연구소 및 기업 유치를 추진해 AI 혁신기술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다.

 

여섯째, AI로 변화하는 도시의 일상을 변화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를 정례화해 AI 대중화에 앞장선다. 오는 3월엔 시민이 함께 즐기는 ‘서울 AI 페스타’를 열고, 첨단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향연의 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10월에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

 

‘서울 AI 페스타’는 복잡하고 어려운 AI가 아닌, AI 기술의 엉뚱하고 흥미로운 요소를 조명해 시민들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글로벌 혁신 박람회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는 올해 슬로건, 국제 포럼, 참여기업 등 행사 전반에 AI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AI SEOUL 비전’을 글로벌 200여 개 도시와 300개 이상의 혁신기업에 공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행정혁신 추진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 시가 보유한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정제하여 제공할 수 있는 AI 전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제공하고, 시정 전반에 AI 활용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로,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AI재단으로 개편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 행정 추진계획 수립을 발표해 4개 분야 38개 사업에 대한 AI 행정서비스 가속화를 지원했다. 그 중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영상 삭제지원’ 사업은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AI 동향, 인재맵, 정책 등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들이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인 서울 AI 플랫폼(가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AI 비전 발표 이후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인간은 필요없다’, ‘인공지능의 미래’ 저자이자 AI 기술 혁신 리더인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생성형 AI,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카플란 교수는 AI가 인간의 지능을 복제하려는 시도가 아닌 자동화의 진전임을 강조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을 통해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인 ‘Generative AI’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아직 실용화 과정에 있어 향후 몇 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기술적 개선과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 등으로 생성형 AI의 미래를 진단했다.

 

이어, 제리 카플란 교수와 오 시장은 AI 기술의 변화와 글로벌 AI 혁신도시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20분가량 특별대담 시간도 가졌다.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주재했다.

 

한편, 이날 ‘AI SEOUL 2025’ 행사는 비전 발표와 특별대담 이외에도 AI 기술개발을 이끄는 세계적 석학, 국내외 AI 전문가,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프로젝트 총괄들이 참여한 가운데, ‘AI로 만드는 조화로운 사회’를 주제로 ▲기조강연 ▲토론 ▲세션발표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먼저, 딥러닝 창시자로, AI 분야의 세계 4대 석학이자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 설립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AI 안전, 다가올 변화와 AI에 대한 미래 영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녹화)을 진행했다. 이어, 브라이언 코미스키(Brian Comiskey)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시니어 디렉터가 ‘Future of AI–2025’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바라본 AI의 미래를 진단했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현장에서 ‘AI 시대 국가 경쟁력, 다시 산업 입국과 교육 입국으로!’를 주제로 AI 2025 산업 및 학계 트렌드를 전망했다.

 

AI 분야 8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는 주제별 강연 세션은 ‘윤리·혁신·일상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인 ‘AI 윤리’에서는 이은주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 센터장 등 3명의 연사가 강의를 진행했으며, 두 번째 세션인 ‘AI 혁신’에서는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 2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인 ‘AI 일상’에서는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 3명의 연사가 강연했다.

 

이외에도 서울AI허브 입주기업 IR 피칭, 서울AI허브 소개 및 입주기업과 협력기관의 기술들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트랙1에서는 클라이원트 조준호 대표 등이 참여해 ‘스타트업 대표들이 성공 사례 전략을 공유하는 인터렉티브 세션’과 서울 AI허브 입주기업 IR 피칭이 열렸다. 트랙2에서는 박찬진 서울 AI허브 센터장의 서울AI허브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퀘백 연구기관 ▲국가 AI 연구거점 ▲공군 AI 신기술 융합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각각의 기관 및 혁신 AI 연구 기술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는 ▲서울 AI 허브 입주사 및 협력 기관 전시 ▲AI 기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시는 미래 첨단산업의 초점이 AI로 모인 상황에서 AI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인재까지 수혈할 수 있는 계획을 이번 AI 비전을 통해 마련했다”며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발 빠르게 육성・재편하는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명실공히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허제 재지정 앞두고 시장 대혼란…"잔금 못내나" 매수자 패닉

[TV서울=이천용 기자] "지난달 아파트를 매수하고, 임차인을 구하면서 그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고 했던 계약자가 갑자기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을 막는다는 소식에 좌불안석이에요. 지금 잔금 마련 때문에 비상이 걸린 매수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2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중개사무소 대표의 말이다. 지난달 강남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 해제 소식에 급매물이 반짝 소화됐는데 갑자기 서울시와 정부가 허가구역을 확대하고, 대출까지 막기로 하면서 계약자들과 매수 예정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이 중개사는 "토허제를 놓고 행정이 오락가락하면서 이달 들어선 문의도 줄고 거래도 별로 못했는데 앞서 거래된 것들도 계약이 틀어질까 봐 걱정이 많다"며 "한 달 만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기존 계약자 잔금 마련 불안 확산, 신규 매수자는 계약 포기 정부와 서울시가 아파트값 상승 확산세를 막기 위해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로 확대하고, 1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건부 전세대출 등의 대출 규제를 다시 강화하기로 하면서 시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 시내 중개업소에는 주말까지 토허제 해제 기대감에 집을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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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한주'…韓탄핵심판·李선거법 2심 선고에 尹도 가능성 [TV서울=이천용 기자] 이번 주 헌법재판소와 법원에서 잇따라 주요 사건 선고를 하면서 법조계 '격랑의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된 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가능성도 거론돼 이들 결과에 따라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 판단이 당사자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뿐 아니라 정국 전반에 커다란 후폭풍을 가져올 수도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한다.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국회는 한 총리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등 5가지를 탄핵사유로 들었다. 한 총리 탄핵 사건 결론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헌재 판단 중 일부를 유추할 가늠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두 사건은 계엄 선포의 헌법·법률 위배 여부에 관한 쟁점을 일부 공유한다. 수사기관의 기록을 탄핵심판 증거로 쓸 수 있는지, 내란죄의 형법상 위반 여부를 다툴지 여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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