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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적극재정' 한다지만 조세부담률 '뚝'…3년째 세수펑크 우려

  • 등록 2025.03.31 09:00:51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이 최근 2년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수기반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계속된 내수 부진, 경기 악화에 더해 윤석열 정부의 감세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정부는 내년 예산 편성 지침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적극재정을 예고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오히려 3년째 세수 펑크 우려만 짙어지는 상황이다.

◇ 기업 실적 부진에 조세부담률 전망치 밑돌아…3년째 미달 가능성

 

최근 계속된 대규모 세수 펑크로 조세 부담률이 급격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정부 전망치를 2년째 밑돌고 있다.

31일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17.7%로 추정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8월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밝힌 전망치 19.1%와 차이가 크다.

조세부담률은 2022년을 정점(22.1%)으로 2년째 가파른 하락세다. 2023년 조세부담률도 당초 전망치(23.2%)를 밑돈 19.0%에 그쳤다.

조세부담률은 정부의 조세(국세+지방세) 수입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이다. 조세부담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규모에 비해 정부가 세금을 덜 걷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1위에 그쳤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조세부담률은 25.3%로 우리나라보다 6.3%포인트(p)나 높았다.

작년 조세부담률은 더 떨어져 18%를 하회한 탓에 주요국과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세부담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에서 민간의 비중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그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조세부담률의 가파른 하락세는 경기 부진에 따른 법인세 세수 감소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2023과 2024년 반도체 불황으로 법인세가 전년보다 각각 23조2천억원, 17조9천억원 줄면서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을 작년 세수 재추계치보다 약 44조원 더 많은 382조4천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여전히 장담은 어려운 상황이다.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정국, 미국 무역장벽 등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경기 전망은 여전히 잿빛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조세부담률도 정부 전망치(18.9%)에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최근 조세부담률 하락은 경기 부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 만큼 반도체 등 업황이 회복되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조세부담률이 낮아진 것인데 이는 단기적으로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시기가 지나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경기 부진에 따른 일시적 하락" vs "감세 영향…쉽게 회복 안 될 것"

 

최근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메마른 나라 곳간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는 분위기다.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쏟아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세 개편, 조세지출 확대 등 감세 정책은 앞으로 조세부담률을 더 끌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 발표대로 상속세가 유산취득세로 개편되면 기존의 누진 구조가 크게 완화되면서 2조원 이상의 세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걷지 못하는 세수는 3년간 4조여원으로 추산됐다.

부동산 세제 완화에 공시가격 하락까지 겹치면서 2023년 귀속분 개인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중과 대상은 1년 만에 99.5%(48만3천명→2천597명)나 감소하기도 했다.

비과세·세액공제 등 국세 감면도 매년 늘어 올해 역대 최대인 7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감세를 통해 투자·소비 물꼬를 트는 이른바 '낙수효과'를 기대했지만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이 대기업·고소득자의 세 부담만 낮춰 세수 기반 위축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나라 곳간이 비어가는 상황에서 짙어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은 '설상가상'으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마저 커지면서 추가경정예산 등 신속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계속된 세수 펑크에 정부의 입지는 이미 좁아진 상황이다.

당장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싶어도 좌고우면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절박함은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 편성 지침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정부는 재량지출 구조 조정에 더해 의무지출마저 줄일 수 있다는 구조 개편 방침을 밝히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부각해 스텝이 꼬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재량 지출은커녕 법에 정해진 의무지출마저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총지출 확대를 뜻하는 '적극 재정' 구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재정 위기 상황에서도 재정의 경기 마중물 역할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정부의 위기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세로 떨어진 조세부담률은 쉽게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세부담률이 이렇게 내려간 상황에서 적극적 재정 역할을 말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김혜영 시의원, “‘서울달’, 서울관광 대표 브랜드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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