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마을버스 정류장에 설치하는 친환경 냉방시설인 '서리풀시원이'를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서리풀시원이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받는 서큘레이터로, 마을버스 정류장 위쪽에 설치돼 여름철에 시원한 바람을 제공한다.
지난해 정류장 13곳에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5곳에 추가 설치해 모두 28곳에서 운영한다. 이번 장치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동작감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게 특징이다.
구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온돌 의자에 덮어씌워 시원함을 주는 '쿨링덮개' 229개, 여름·겨울 겸용 '쿨링온돌의자' 62개, 겨울철 바람을 막아주는 '서리풀 이글루'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리풀시원이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폭염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행정"이라며 "더운 여름 마을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