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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년반 만에 역사 뒤안길 용산시대…계엄·파면 '얼룩'

  • 등록 2025.12.21 11:41:04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이 곧 청와대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3년 7개월간 이어진 '용산 시대'도 역사 속으로 퇴장한다.

용산 시대는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작했다.

당시 그는 권위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청와대를 뒤로한 채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가 쓰던 용산 청사로 이전했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깜짝 이전은 새 정부의 쇄신과 소통 의지를 상징하는 정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고, 결국 충분한 숙의가 부족했던 탓인지 이전 초기부터 '용산 시대'에는 수많은 논란과 비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먼저 윤 전 대통령이 관저 공사 지연으로 2022년 11월까지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면서 교통 불편과 비상 상황 대응력 부족 논란이 제기됐다.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나왔다. 당시 정부는 용산 이전에 517억원이 소요됐다고 주장했는데 경호처·경찰·국방부 등 연쇄 이동으로 인한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숫자였다.

용산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도어스테핑은 표면적으로는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의 공개 설전을 계기로 취임 6개월 만에 중단됐다.

집무실 이전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찰력이 대통령실 인근 경비에 집중된 탓에 인파 운집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무속 논란, 관저 공사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용산 이전은 내내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았다.

불안한 출발 이후 거야(巨野)와의 갈등으로 국정 주도권을 잡지 못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실에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자멸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피의자가 된 그는 경호처를 동원해 체포에 저항했으나 결국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됐고,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끝내 용산 청사에 돌아오지 못했다.

특히 최근 수사 결과를 발표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지리적 밀착을 계엄의 원인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다음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 관련 주요 일지.

▲ 2022년 3월 20일 = 윤 당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실 용산 이전 발표.

▲ 2022년 5월 10일 = 윤 전 대통령 취임. 용산 청사 첫 출근.

▲ 2022년 5월 11일 = 윤 전 대통령, 첫 도어스테핑.

▲ 2022년 11월 7일 = 윤 전 대통령 부부, 한남동 관저 공식 입주.

▲ 2022년 11월 21일 = 윤 전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 2024년 12월 3일 =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 2024년 12월 14일 =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로 권한정지.

▲ 2025년 4월 11일 = 윤 전 대통령, 한남동 관저 퇴거.

▲ 2025년 6월 4일 = 이재명 대통령 취임.

▲ 2025년 12월 9일 = 대통령실, 청와대로 업무시설 이사 시작.


[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며

창밖 나무 끝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작은 꽃봉오리들이 사랑스럽게 맺혀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이 꽃들이 만개할 때면 전국에서 화려한 꽃구경을 즐기는 인파들로 거리는 더 뜨거워질 것이다.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목전에 두고 문득 107년 전 한반도의 4월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해졌다.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해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이 땅의 온 민족이 궐기하여 만세운동이 일어난 후, 우리 민족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굳은 의지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아래 임시정부를 세웠다. 4월 11일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기념하는 날이다. 1919년 4월, 상해 프랑스 조계지에 모인 의원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 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겠다는 우리 민족의 열망을 모아 역사적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공포했다. 임시헌장의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라는 문구를 넣음으로써 왕이 통치하는 시대, 제국의 시대를 끝내고 ‘민(民)’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임시정부는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에서 치열하게 활동했다

강남구, 장애인 ‘주거유지지원형’ 자립지원 시범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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