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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서울시, “‘정부 대출 규제’로 내집마련 청년‧신혼부부 최대 1억까지 대출 부담 늘어”

  • 등록 2026.02.23 09:52:12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의 ‘무주택 실수요 가구’ 중 청년․신혼부부는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투기가 아니라 ‘안정적 실거주’를 위한 주택 구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27 대출 규제로 이전 대비 청년 가구는 평균 6천만 원, 신혼부부는 평균 1억 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연말 발표된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를 활용, 연이은 부동산 대출 규제가 주거 안정이 필요한 무주택 실수요 가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이번에 서울 전체 415만 가구 중 무주택 216만 가구 대상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무주택 실수요 165만 가구의 자산보유 상황,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비 대출가능 금액을 고려해 ‘주택구입 가능가구 규모’를 집중 분석했다. 또 ‘무주택 실수요 가구’에 해당하면서 ▴만 19~39세 이하인 청년 가구(무주택 실수요 청년) ▴혼인 기간 7년 이내인 가구(무주택 실수요 신혼부부)를 구분해 ‘계층별 어려움’도 분석했다.

 

먼저 서울 시내 무주택 가구 216만 가구 중 76%인 165만 가구가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 느끼고 있으며, 청년 실수요 가구는 89만,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는 21만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주택 실수요 가구 중 청년층의 88.0%, 신혼부부의 86.6%가 내 집 마련이 필요 이유로 투기가 아닌 ‘주거안정’을 위한 ‘안정적인 실거주’ 목적을 위해 주택 구입이 필요하다 느끼고 있었다.

 

서울 무주택 실수요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226만 원, 평균 자산은 1억8천만 원으로 분석됐다. 무주택 실수요 가구 중 ▴청년 실수요 가구의 연평균 소득 4,062만 원, 평균 자산 약 1억5천만 원, 부채가 있는 가구(27.5%)의 평균 부채 규모는 1억 원이었으며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는 연평균 소득 6,493만 원, 평균 자산 3억3천만 원, 부채가 있는 가구의 비율과 평균 총부채는 청년 실수요 가구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5년 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 중 47.1%가 ‘아파트 이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민이 선호하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권역별 8.6억~20.8억 원까지 이르고 있어 선호와 구매 가능성 간 간극이 매우 컸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4.9억 원)보다 매우 높아 대출 없이 자기 자본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는 무주택 실수요 가구의 자금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6.27 대출 규제 이전 대비 대출 가능 금액은 청년 가구 평균 6천만 원, 신혼부부는 평균 1억 원이 줄었다. 이는 ▴무주택 청년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1.5억 원)의 약 40% ▴무주택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 3.3억 원의 약 30%에 해당, 결국 ‘추가 자금 마련’이 주택 구입 가능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문턱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평균 매매가격 대비 낮은 실수요자의 자산규모는 결과적으로 주택 면적이나 품질 조정, 다른 지역으로 이주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거나 임차로 거주할 수밖에 없어 자가 진입 시점을 늦추는 등 생애주기별 주거 사다리 형성을 더디게 하는 지대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대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장은 “최근 정부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 자금조달 여력의 변화를 살펴본 이번 분석을 통해 실거주 목적의 청년, 신혼부부의 주택 구매 기회를 확대해 주기 위해선 신용 보강 등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또 임차 가구는 민간․공공 임대 공급을 통한 안정적 거주 기반을 강화하는 등 다층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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