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와 4·3사건 당시 숨진 제주 함덕지서 경찰관 유족이 문재인 대통령의 작년과 올해 4·3 추념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소송에 나섰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18일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회와 유족을 대리해 문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와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라고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사업회와 유족은 이날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소송에서 위자료와 함께 문 대통령이 ‘4·3사건은 남로당 제주도당 당원들과 공산 세력 등이 계획적으로 일으킨 무장폭동’이라는 취지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라고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작년과 올해 4·3 희생자 추념사에서 남로당 조직원들과 좌익 무장유격대의 무장폭동을 ‘진정한 독립을 꿈꾸고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열망한 것’이라고 미화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정통성을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관악구에 오는 2022년 6월, 청년과 어르신 1인가구를 위한 세대통합형 맞춤형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1인 가구를 위한 세대통합형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 지난 7월 SH서울주택도시공사 매입심의위원회 심의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민선7기 출범 이후 구정운영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주택 확충, 맞춤형 주거 복지정책을 목표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무주택·저소득 청년과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거주와 행복 증진을 위해 난곡동과 미성동, 대학동에 임대주택 3개소를 준공했다. 이어 관악구는 SH공사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지난 6월 2021년 제2차 매입임대주택 공고에 접수된 일반 매입임대주택을 건축주와 협의해 구민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임대주택 유치를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연계하여 새로 건축하는 임대주택을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1인 가구 세대통합형 임대주택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처럼 맞춤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8일 "국회나 정부는 재난지원금이라고 부르는데 이름도 굳이 재난 기본소득이라고 붙였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결정이 기본소득 공약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난지원금 논란이 기본소득 문제와 연결된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이 의도된 것 같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라는 것은 오해다. 의도적인 호도일 수도 있다"며 "복지 논의에서 보편적 복지란 똑같이 나눠준다는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20명의 의원이 '기본소득 토론'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당연히 토론해야 한다. 우리 복지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의 토론 제안이 이 전 대표를 지지하기 위한 사전 단계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제가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고, 말하고 싶지 않다"
[TV서울=이천용 기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67)이 구청 인사와 관련해 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유 구청장이 구청 직원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했을 뿐 아니라 구청의 공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쓴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유 구청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덕열 구청장 측은 인사비리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구청장은 1998∼2002년 동대문구청장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선출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성공회대, 성신여대, 인하대 등 52개 대학에 대해 앞으로 3년 동안 일반재정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가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대 등 일반대학 136곳에 대해 연간 평균 48억3천만원씩, 전문대학 97곳에는 평균 37억5천만원씩을 지원한다. 일반재정지원 규모는 연간 일반대학과 교대 등 포함 143곳에 총 6,951억원, 전문대학 97곳에 총 3,655억원이다. 선정된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재정을 지원받고 적정 규모로 정원 감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적정 규모화 우수대학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일반재정지원 대학의 유지충원율을 점검해서 미충족 규모에 따라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하고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올해 진단은 대상 대학 319개교 중 참여 신청한 일반대학 161개교, 전문대학 124개교 중에서 선정됐으며 2022학년도 재정
[TV서울=이천용 기자] 아프가니스탄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교민 1명과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이 17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아프간에 남아있던 최태호 주아프간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3명과 공관원이 보호하고 있던 교민 A씨가 탑승한 항공기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경 카불 공항에서 이륙해 중동 지역 제3국에 무사히 도착해, 아프간에 남아 있는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밤 출국을 시도했으나 아프간인들이 카불 공항에 대거 몰려들면서 무산됐다. 당시 외신 보도를 보면 탈레반을 피해 떠나려는 아프간인 수천 명이 카불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었고, 미국은 이 상황을 정리하는 동안 카불을 떠나려는 모든 항공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지난 6월 정부는 아프간에 체류했던 교민들에게 철수를 요청했고, 이후 교민들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떠났으나, A씨는 철수 권고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선교사나 종교 관련 인사가 아닌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고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항복을 선언하는 등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
[TV서울=이천용 기자] 샤르자 정부 미디어국이 매년 주최하는 Xposure 국제사진축제가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독립사진기자상 후보작을 받기 시작했다. 뉴스 기사를 지원하고 전 세계적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사진을 수집해온 프리랜서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상은 속보와 관련된 뉴스 저널리즘, 환경 문제와 인간이 직간접적으로 만든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춘 환경 저널리즘, 현재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효과적인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 저널리즘 등 3가지로 나뉜다다. 참여를 원하는 사진작가는 최소 5장, 최대 12장의 사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내 및 국제적으로 공인된 협회 또는 연맹에서 발급한 국내 또는 국제 기자증을 소지한 만 18세 이상의 사진작가는 국적에 상관없이 수상 홈페이지(https://arwards.xposure.ae)를 통해 무료로 시상식에 등록 가능하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1만5000달러를 받게 되며, 다음 회 국제사진축제에 수상자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2등에게도 다음 회에 작품을 시연할 수 있는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금 없는 경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화폐개혁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정보통신 기술과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금 없는 경제를 도입하면 다양한 경제 주체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ㅣ. 정 전 총리는 “우선 1회 현금사용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점차적으로 줄여 10만원 이상의 현금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이후 한국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를 발행, 이를 통해 모든 거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은 현금을 소지할 필요가 없어져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 거래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신용카드 수수료 걱정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개인 및 기업의 거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며 "탈세 등 불법적 자금 운용을 방지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복지 세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현금결제에 제한을 두는 조치에 대해 "지난해 지급 수단별 지급 결제 금액을 보면 카드를 이용한 건당 평균 결제액은 4만2천원
[TV서울=이천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24개 분야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며, 신북방정책의 중요 파트너"라며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아시아에서 제일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국의 첨단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첨단기술 도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수교한 양국의 2019년 교역액은 4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 정상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통상·투자·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디지털 인프라 기술, 빅데이터 개발, 인공지능, 전자, 우주기술, 사이버보안 분야의 공동 프로젝
[TV서울=이천용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하고, 작년 12월부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2023년까지 총 78km(강남 측 47.5㎞, 강북 측 30.5㎞) 길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면 업그레이드 한다. 이번에 전면 정비를 추진하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는 서울을 가로지르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로,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2010년 자전거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 연간 1,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천만 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보행자와 자전거도로 이용자 모두가 즐거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전문가, 자전거 동호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재구조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사고다발지역 등 안전 보완 조치가 시급한 지점을 중심으로 시설 개선과 정비를 실시한다. 2022년
[TV서울=이천용 기자] 자율형 사립고인 숭문고가 17일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숭문고는 앞서 서울시교육청의 지정 취소에 불복해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서울 지역 8개 학교 중 한 곳이다. 숭문고 관계자는 일반고 전환 이유에 대해 "학령인구의 급감과 2013년 이후 지속해서 추진돼 온 자사고 폐지 정책, 학생부 기재 간소화, 고교 프로파일 폐지, 고교 블라인드 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대입 정책과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시행 등으로 자사고는 학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숭문고의 경우 일반 전형의 경우에도 학년마다 미달했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학생들이 거의 충원되지 않았다"며 "정원 대비 재정 결손 비용이 해마다 늘어 재단에서는 이를 충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서울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동성고와 한가람고에 이은 세 번째이며 지금까지 총 9번째다. 숭문고의 일반고 전환 결정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체제의 수평적 다양화라는 정책에 동참해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결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환영했다.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에서 텃밭을 가꾸며 치유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9월과 10월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18일부터 27일까지 참여자 9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9월 1주차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주 1회씩 총 8주 간 진행된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청소년(13~18세)·청장년(19~64세)·중노년(65세 이상) 등 자신의 생애주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일 때 추진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여자 안전을 위해 교육일정은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가꿀 텃밭을 직접 구상하는 활동부터 작물 수확 및 수확물을 활용한 꽃꽂이, 천연염색 등 다양한 연계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치유 효과 향상을 위한 산책과 명상, 심리극 등 다채로운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다. 대상자 설문 조사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도시민들의 요구에 적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7일 이준석 대표가 최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제가) 방송 전에 원 전 지사와 통화를 했다. 틀림없는 사실이라더라"며 "원 전 지사가 '이 대표는 자동 녹음되는 전화기를 사용하니까 녹음 파일이 있을 것 아니냐'라고 말할 정도로 확인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원 전 지사가 들었다는 내용은 사실로 확인했고, 원 전 지사가 이런 면에서 거짓말하고 그럴 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경쟁 후보인 원 전 지사에게도 '금방 정리된다'라고 말한 것은 믿기 어려운 얘기"라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 일종의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인지 이유를 잘 짐작할 수 없다"며 "당 대표 본분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렬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최근 일주일 정도 공격하다 소강상태로 가면 저쪽(국민의당)에서 곧바로 협상이 들어올 것'이라 해서 그걸 믿고 있었다"며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갔다. 이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당분간 제3지대 독자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야권의 대권 구도에 한층 유동성이 높아지게 됐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합당 결렬 배경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층의 확대를 가장 중요한 통합의 원칙이라고 강조해왔지만, 통합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에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제1야당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대선 출마 계획에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15일(현지시간) 마치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진입해 불과 하루도 걸리지 않아 대통령궁을 접수했다. 미국은 이날 카불 주재 대사관에서 성조기를 내렸고, 거의 동시에 탈레반은 미군 주력 헬기인 블랙호크에도 깃발을 꽂고 승리를 과시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외신 긴급보도를 통해 전해지기 시작한 것은 일요일인 이날 오전, 정오를 앞둔 시점이었다. 카불과 인접한 동쪽 잘랄라바드(낭가르하르주 주도)와 서쪽 마이단 와르다크(마이단 와르다크 주도)까지 주요 도시와 국경 초소를 모두 장악하면서 카불을 포위한 탈레반은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하면서 거의 저항을 받지 않고 카불 시내를 점령해 이날 저녁에는 대통령궁까지 접수했다. CNN방송은 탈레반이 별다른 저항도 받지 않고 "평화롭게" 카불 시내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은 미국이 아프간 완전 철군 계획을 지난 5월 시작한 이후 전광석화 같은 공세를 퍼부어 아프간 대도시를 며칠 사이에 차례로 함락한 데 이어 이날 수도까지 손에 넣게 됐다. 미군 철수 시작 후 약 두달만에 아프간 내 400개 지역 가운데 외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