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서울시는 무료급식을 제공해온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추석을 맞아 특식을 대접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을 받는 3만3천여명과 지난 4월 시작한 '서울밥상' 지원 어르신 1천700여명 등 3만5천여 명이다.
메뉴는 소화·저작 능력이 약한 어르신도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소고기토란탕, 가자미 미역국, 소불고기, 송편, 약과 등으로 구성했다.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은 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끼니를 거르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경로식당에서 주 6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도시락을 주 7회 직접 배달하고, 자택에서 조리가 가능한 어르신에게는 주 2회 밑반찬을 배달해 건강을 챙긴다.
계속 늘어나는 무료급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는 서울밥상 사업도 시작했다.
민간조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무료급식을 지원받지 못하는 60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은 주 5회(7식), 밑반찬은 주 2회(2식) 배달해준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독거 어르신, 노숙인·쪽방주민,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연휴 시작 전날인 2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약 4만명을 중심으로 1차 안부 확인을 완료했고, 연휴 직후인 10일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근황을 한 번 더 살필 예정이다.
건강 이상 등 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해 집에 사물인터넷(IoT) 돌봄서비스를 설치한 어르신 1만3천명을 대상으로는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아울러 노숙인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5∼8일 시설 32곳에서 기존 1일 2식에서 3식으로 식사 횟수를 늘려 제공한다.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7만5천여가구는 우리동네돌봄단이 연휴 기간 두 차례 안부를 확인하며, 이 중 고위험군 추정 가구는 집중적으로 안부를 재차 챙긴다.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가 설치된 2만8천가구는 위험신호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복지관에서는 명절 특식 나눔, 송편 빚기,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긴 연휴 장애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명절 기간 활동지원급여를 기존 12시간에서 36시간까지 추가로 지급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식사와 안부 확인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 이상 없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내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